'지방문화원'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4.02.06 기자가 담은 ‘문화원의 발자취’… ‘경기도 문화원 이제는 지역이다’ 출간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2. 2014.01.08 수원문화원 염상덕 원장을 만나다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3. 2013.12.19 경기도 지방문화원 발전방향 수립을 위한 3色 토론회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4. 2013.12.18 -성남문화원 한춘섭 원장을 만나다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5. 2013.12.13 경기도 시, 군 문화원 지원조례 제정 현황에 대하여....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6. 2013.12.13 경장(更張)의 시의(時宜)에 응(應)하다.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7. 2013.12.13 지방문화원,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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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737088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문화원장님의 하루>


중용(中庸)을 아는 덕(德)장


수원문화원 염상덕 원장을 만나다



 




















  지방문화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바로 그 지역의 문화적 현주소를 읽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인터뷰는 지방문화원원장이 진단하는 현재 문화상황을 통해 지역문화의 현주소에 대한 단초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편집자 주)



 


  인구 100만을 훌쩍 넘는 수원시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선 사람으로서, 그는 문화를 권력의 상위개념으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마치 세상을 달관한 사람처럼 편안한 얼굴을 하고, 무에 그리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는 순박한 눈을 가지고 있다. 




공직생활을 30년 가까이 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렇겠지만, 특히나 공무원이란 직업은 마음의 무게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질 때 문제가 생기는 법이거든요. 오랜 시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마음의 추를 바로 잡는 훈련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음의 추를 바로 잡는 일! 그것은 오랜 세월 훈련과 마음의 수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예전에는 문화가 좋은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문화원에 들어와 보니까 주부들이 방 한가운데 모여앉아 바느질을 하고 있더란 말이죠. 요즘 시대에 누가 바느질을 해서 옷을 입나요? 그런데 그것이 단순히 바느질을 하는 것이 아닌, 서로 얘기를 하고, 삶을 나누더란 말입니다.



요즘은 서랍장 가득 옷을 넣어놓고 수선해 입지 않아요. 쓰레기통에 버리죠. 유행이 지났다는 이유로, 혹은 어딘가가 헤졌다는 이유로...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지만, 문화원에 오지 않았다면, 나 역시 무감각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문화원이니까 저런 것이 남아있는 거지, 다른 곳에는 없는 거 아니냔 말입니다.


 


문화원장이 되어 몹시 다행스럽다는 표정이신데, 무엇 때문인가요?

 

은퇴 후, 쓸모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사회를 위해 지역을 위해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공무원 생활도 괜찮았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꿈을 꾸고 싶었죠. 어린 시절부터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도 방송과 관련된 공부를 했었고...

그때 생각하면 참 열정적으로 공부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마음속에 ‘문화예술’이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막 뛰는 것 같기도 하고... (하하~)

저는 그동안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라 수원을 위해 일하고 봉사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 구석구석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 것이 문화원장이 된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어찌 보면 그리 거창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사소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소박한 꿈과 성실한 삶의 자세가 수원시민에게 인정받았다는 뜻일 테니까, 자랑스럽게 느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거창한 구호와 높은 지향만 난무하는 시대에 묵묵히 현재의 삶을 살아 온 사람들의 자화상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만...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뿐 아니라 오랜 역사를 가진 단연 역사문화의 도시라 말할 수 있어요. 이런 수원을 움직이는 힘이 문화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미약하나마 나의 열정과 능력을 수원의 문화예술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습니다. 생각에서 그칠 수도 있었겠지만, 운이 좋게도 이러한 생각이 실현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화원장은 무엇보다도 올바르고, 균형 있는 문화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냉전시대까지만 해도 가장 원초적 권력인 군사력이 세계를 움직였고, 남북시대에는 경제가 세계를 움직이는 힘이었다면, 지금은 문화가 세계를 움직이는, 문화가 권력인 문화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권력이 외부로 발현되는 가능성, 그 자체를 내적인 힘으로 본 니체처럼 결국 현재 혹은 미래에 세계의 흐름을 움직이는 내적인 힘은 곧 문화가 될 것입니다.




문화원장은 이러한 문화마인드를 가진 사람이어야 하며, 문화원을 통한 시민교육을 통해 문화시민을 양성하고 그런 시민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하다보면 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수원문화원을 통해 보통사람이 만들어가는 문화, 그것이 구현된 수원 문화가 경기도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커다란 토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도 될까요?

 

시대의 흐름을 보면 수원문화원뿐 아니라 많은 문화원이 리스크를 갖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에요. 경제가 급격하게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는 각 시군구의 문화원을 중심으로 그 지역 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담당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문화예술센터, 구민회관 등 문화를 배우고 접할 수 있는 곳이 무척 많아졌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원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 놓인 거죠. 이러한 상황 속에도 문화원은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오랫동안 지역의 문화 일을 해온 노하우가 있으며, 다른 문화단체가 따라 올 수 없는 우수한 조직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갖고 현대의 문화 흐름에 맞는 문화원 고유의 프로그램을 계발해야 하며, 문화회원이 갖는 힘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새로운 모습의 문화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원은 인구 115만을 자랑하는 기초자치단체로서 광역시에 버금가는 큰 도시입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인문학을 표방하는 도시로 어우러지는 환경,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도시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우리문화원에서는 철저한 고증과 전문적인 강사를 초빙하여 풍부한 문화소식과 함께 흥미 있는 문화예술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수원문화원에서는 매년 청소년들을 위해 3박4일간 진행되는 ‘정조대왕능행차길체험순례’를 비롯해 지금은 수원문화재단에서 하고 있지만, 그동안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정조대왕능행차 시연, 시민퍼레이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어요. 작년부터 시작한 ‘짚신신고 화성걷기’ 역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요.

이러한 성과에는 문화적 자산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이것을 우리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닌, 모두 함께 알고 지켜 갈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수원문화원이 갖고 있는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은 민원상대가 중심이지만, 문화원은 단순히 민원을 해결해 주기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다. 시민들의 고단한 삶의 바닥까지 접근해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보인다.

문화원에서 일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말씀도 잊지 않는 순박한, 그리고 온화한 얼굴을 가진 염상덕 수원문화원장. 한 번 더 강조해서 이렇게 말한다.

 

“처음 문화원에 들어왔을 때, 이렇게 전통을 살리려고 하는 곳이 아직 남아있었구나! 이렇게 전통을 지키고 소중하게 가꿔야 하는 곳에 내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해 져요.”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지방문화원의 핵심주체별로 향후 경기도 문화원의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시간 가져 



  지난 11월 17일, 경기도 양평군 KOBACO 연수원에서 경기도 시‧군 문화원의 관계자들이 모여 핵심주체별로 향후 경기도 문화원의 발전방향을 고민해보는 “경기도 지방문화원 발전방향 수립을 위한 3色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본 토론회는 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이 지식기반사회에서 창조사회로 변화되면서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시되고, 지역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오늘날, 핵심 미래발전 전략으로 지역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인식됨에 따라 경기도의 지역고유문화의 계발, 보존, 보급, 전승 사업을 펼치며 지역민의 문화향수권 확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31개 시,군 문화원이 한데 모여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 및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경기도 문화원 및 각 구성원이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경기도지회에서 2011년에 도내 시,군 문화원을 직접 방문,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실시한 “경기도 문화원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을 위한 실태 및 요구조사”를 진행하면서 문화원의 주체별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경기도 문화원을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인 문화원장 및 이사, 사무국장, 실무자 별로 주제를 달리하여 지방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각자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토론해보았다.



  시,군 문화원장님들을 대상으로 한 Section1에서는 [문화원장의 역할과 지방문화원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경기도지회장이신 오용원 지회장님의 사회와 기조발제를 바탕으로, 포천문화원의 이만구 원장님께서 지방문화원의 조직과 운영에 대한 발표 후 자유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지방문화원의 수장으로서 지역에서 문화원의 위상과 그에 맞는 사업 및 조직 운영관련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각 지역별 비전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Section 2는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경기도 문화정책과 문화사업]이라는 주제로 평택문화원의 박성복 사무국장님의 사회로 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의 양원모 팀장님의 기조발제를 바탕으로 자유토론이 이뤄졌다.

경기도 문화정책의 흐름 속에서 각 지방문화원은 어떠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가며 타 문화기관과 차별해나갈 것인가, 그리고 이를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과정에 대해 토론하면서 지역별 협력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 및 현실적인 대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Section 3는 문화원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사업의 이상과 현실]이라는 주제로 문화기획자 양철모님의 기조발제와 함께 의정부문화원의 조수기 원장님의 문화원 사업계획 및 회계에 대한 발표 및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지역주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문화원을 알려나가고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이를 위한 실무자의 역할 및 한계, 당면한 제도적 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역사와 전통에 근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의 중요함



















  지방문화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지역의 문화적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방문화원 원장이 진단하는 현재의 문화상황은 어떠하며, 그러한 문화적 상황에서 지역문화에 대한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인터뷰이다.

(편집자주)




말투에서도 삶에 대한 성찰과 진지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의 삶의 방향이 얼마나 성실한 지 인터뷰를 하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그를 통해 나뭇잎을 본다.

그 나뭇잎이 만들어 낸 거대한 나무를 본다.






 처음부터 당돌한 질문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문화원에서 일하신다는 것이 원장님께는 어떤 의미이신가요?


  저는 젊은 시절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였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몇 안 되는 시조시인이기도 하지요.

  저는 성남문화원의 산 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학교 교편을 잡고 있을 때에도 문화원을 만들기 위한 발기인 중 한 사람이었고, 향토문화연구소를 만들고, 연구위원으로 성남의 향토문화역사를 연구하고 자료를 발굴하고 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성남문화원 부원장으로 문화원 일을 계속하다가 원장직을 맡고 지금까지 하고 있죠.

문화원장이라는 것은 어떤 특별한 위치에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화원이 해 나가야 할 지역사 자료 보존과 뿌리찾는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 뿐이죠.



 그렇다면 문화원이 해야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아무래도 성남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발굴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문화원에서 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문화원은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 발굴, 연구하는 것이 기본적인 역할입니다. 그것이 문화원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죠. 그것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다만, 시대적 흐름에 맞는 코드를 찾아내고, 그것을 역사적 바탕위에서 문화 사업을 전개해야 합니다.

  문화원이라는 구조는 대단히 힘있는 구조입니다.

각 지역마다 하나씩 있고, 각 문화원마다 저마다 특색있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죠. 특히, 그 지역 사람들과 밀접하게 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 지역 사람들이 살아 왔던 삶의 흔적을 찾아내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지역 사람들이 그 지역을 사랑하게 하며, 삶의 긍지를 느끼게 하는 대단히 중요한 일을 바로 문화원이 앞장서서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31개 시, 군문화원이 원장,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긴밀하게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남의 경우, 광주문화권 협의회 운영과 가평과도 자매결연을 맺고 있지만, 사업 노하우의 상호교환, 회원과의 긴밀한 친목 강화 등 대단히 큰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비단 성남뿐만 아니라 31개 시, 군이 사업적인 측면 뿐 아니라, 교육적, 역사문화적, 회원 간 공동체 구축 등에서 보다 더 긴밀한 네트워크를 이룬다면, 경기문화의 이 힘은 정말 대단할 겁니다.

  그것은 단순히 세(勢)를 과시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기도의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즉, 문화원이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지역문화의 흐름이 변화하고, 31개 시, 군문화원의 방향이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 그것이 곧, 경기문화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각 문화원마다 일을 단순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물론, 지금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렇게 노력하는 만큼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문화원이 가지고 있는 역할과 위상이 그만큼 남다르다는 것이고,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하셨던 일 중에서 특별히 의미가 있는 일이 있으실텐데, 몇 가지 소개를 해 주신다면.... 


□  성남문화원의 사업은 보통 10년 이상 된 사업이 대부분입니다.

  먼저, 성남은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세 도시가 모여 있습니다. 성남, 광주, 하남시가 그것이죠.

  남한산성은 조선의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경기도 차원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을 하고도 있죠.

  앞서 말했듯이 문화원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세 개의 문화원이 협동해서 무언가 만들어야 하지 않은 가하는 논의를 계속해 가고 있습니다.

  남한산성에서 매월 11월 <순국선열추모제>를 3개 도시가 연합해서 개최하며, 학술토론회가 그렇고, 향토문화연구소에서는 매년 <성남문화연구>라는 책을 발간하고 있는데, 18년 전인 1994년 1호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 18호가 발간되었습니다.

  또한 <성남향토문화총서>를 2001년부터 발간하기 시작하여, 마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결코 가벼운 책이 아닙니다.

  각 연구필진의 면모를 살펴보면, 상당한 수준의 학식을 겸비한 학자들이 참여하여 만든 학술지입니다.

  그만큼의 학문적 성과에 마땅한 대우를 못해드리고 있습니다만, 결코, 수준이 떨어지는 글이 아니죠.

  아마도 성남의 역사와 문화 관련해서 이만큼 학술적으로 연구된 그것도 수준 높은 연구 자료가 집적된 곳은 문화원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방자치시대에 시 정부의 집행부가 바뀌더라도 성남문화원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국제교류행사로 둔촌 이집 선생을 기리는 <둔촌 한시, 시조백일장>사업이 있는데, 중국 심양시 교육국과 협력하여 매년 중국 심양과 성남을 번갈아 가며 한시, 시조시 백일장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성남문화원에서 강정일당을 시작으로 향토문화유적을 지정해 왔는데 지금 향토문화유적 제9호(청주한씨 청연공파 묘역)까지 지정해 왔습니다.



●  몇 가지만 들어봐도 성남문화원이 무엇을 중심으로 일하고 계신 지 맥락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향토문화사업 관련해서는 별도의 기회를 가지고 세심하고 심층적인 인터뷰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시조시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문학인으로서의 삶을 간단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  시조는 엄격한 한국의 문학장르입니다.

정해진 운율과 격식이 있죠. 그 안에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담아내야 합니다.

  때문에 시어로 사용되는 단어의 함축적 의미가 대단히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에 운율에 맞추어 한 편에 담아야 하니까요.

  시를 쓰는 것뿐만 아니라, 대학 출강 외 문화원도 매일 출근을 합니다만, 집에 가서도 거의 매일 집필활동을 하고 삽니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지방문화원은 1950년대 초부터 향토문화를 보존, 발전시키기 위하여 자생적으로 설립된 공공단체로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비영리법인이다. 이후 균형 있는 지역문화진흥을 위하여 지방문화원의 건전한 육성·발전을 목적으로 [지방문화원진흥법](1994. 1. 7 법률 4718호/ 2011. 7.21 일부개정, 법률 제10883호 )이 제정, 현재 이 법률을 근거로 전국에는 228개의 지방문화원이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역문화원진흥법에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문화원을 지원, 육성하도록 하고 있으며(법 제3조), 이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정할 수 있다(법 제19조)고 하여, 각 지방자치단체의 상황에 맞게 지방문화원을 지원, 육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 별로 지방문화원 지원육성을 위한 조례제정이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조례가 마련되지 않은 지자체가 많은 편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지방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협조(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과-1649/2009.11.11)에 대한 공문을 전국 시, 군, 구로 발송하여 지방문화원 관련 조례 제정을 독려하고 있지만, 2011년 4월 현재, 전국 지방문화원 조례제정 현황은 228개 곳 중 110개 곳(48%)으로 과반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의 지방문화원 조례 제정 현황


 그렇다면, 경기도의 지방문화원 조례 제정 상황은 어떨까?

현재(2011년 6월)를 기준으로 경기도 시, 군 지방문화원의 지원조례 제정 현황은 다음과 같다.

(표 1. 경기도 문화원 지원조례 제정 현황)

총 31개 시, 군 중 15개 지역에서 지방문화원 관련 조례가 제정되어있으며 이는 전국 평균(48%)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문화원 지원조례 제정현황

(2011. 6월 현재)

기 초

지자체

조 례 명

제 정

년월일

경기도

(15개 지역)

수원시

수원시 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2009. 04. 09 조례 제2832호

안양시

안양시문화원사 설치 및 안양문화원 지원·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2009. 10. 07 조례 제2223호

동두천시

동두천시문화원 지원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2008. 12. 03 조례 제1453호

안산시

안산시 문화원사 설치 및 운영조례

제정 2005. 02. 17 조례 제1171호

개정 2010. 01. 19 조례 제1515호

구리시

구리시 문화원 육성 진흥에 관한 조례

제정 1996. 07. 18 조례 제571호

개정 1998. 11. 02 조례 제638호

개정 1999. 10. 12 조례 제674호

개정 2001. 09. 22 조례 제778호

개정 2006. 06. 23 조례 제938호

개정 2007. 02. 15 조례 제970호

남양주시

남양주시 남양주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2009. 06. 11 조례 제822호

오산시

오산시 문화원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2008. 04. 11 조례 제971호

군포시

군포시 문화원사 설치 및 운영조례

제정 2011. 01. 13 조례 제1222호

파주시

파주문화원 지원 조례

제정 2008. 05. 30 조례 제775호

화성시

화성군 문화원 지원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1997. 11. 28 조례 제1678호

포천시

포천시 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2009-12-30 조례 제507호

가평군

가평군 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조례

제정 2010. 02. 12 조례 제2105호

양평군

양평군 양평문화원 지원 조례

제정 2010. 04. 02 조례 제2001호

광명시

광명시문화원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2005. 06. 04 조례 제1388호

개정 2008. 06. 16 조례 제1588호

개정 2011. 04. 15 조례 제1767호

양주시

양주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2010. 5. 10 조례 제486호




조례의 필요성

 조례(bylaw, statute)란 지방자치단체가 법령의 범위 안에서 그 권한에 속하는 사무에 관하여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쳐 제정하는 법 형식으로서 자치법규이다. 즉 조례는 지방자치단체가 그의 자치권에 의하여 자주적으로 정립한 법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주법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러한 조례가 지방문화원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종전에는 지방문화원진흥법 제 15조에 따라 문화관광부에서 문화원 활동과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국고보조금에서 직접 지원하였으나. 정부의 지방이양 방침에 의거 지방문화원 사업활동 지원업무가 시, 도로 이양(‘05년)되어 2009년까지는 분권교부세로 지원받다가 2010년부터는 이마저도 폐지되어 보통교부세로 통합 운영되었다. 따라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분권교부세로 보조하던 지방문화원 사업 활동비 지원 및 사무국장 인건비 등을 보통교부세의 재원으로 지원하고 있다. 보통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서 보면 일반재원으로 재원의 용도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2010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재량에 따라, 즉 자치단체장의 문화마인드에 따라 문화원 지원여부 및 규모가 좌우되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는 보통교부세의 교부대상에서 제외된 불교부단체로 그간 정부에서 지원하던 사업비 전액을 지방자치단체의 지방비로 부담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각 시, 군 역량에 따라 법적으로 명시된 문화원의 고유 목적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재원이 부족하게 되는 상황임과 동시에 경기불황 등의 이유로 문화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나 관심이 소홀해지면 그나마도 있던 예산이 우선순위에 밀려 삭감되는 것이 현재 각 지방문화원의 현실이다. 또한 이와 함께 정치적으로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는 문화원이 예산지원의 문제로 지자체장의 소속에 따라 정치적인 영향을 받아 지자체장의 입맛에 맞는 사업을 우선 배치해야 하는 등의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원 고유의 목적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자치단체장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지역문화진흥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자치법규인 각 지역문화원 지원조례가 필요하다.



기존 문화원 지원조례의 한계


 현재, 경기도 15개의 시, 군에서 문화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있지만, 지방문화원진흥법 제19조 “지방자치단체는 지방문화원을 지원, 육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정할 수 있다”고 하는 바, 이 규정대로라면 지방자치단체가 지방문화원 재정보조를 위한 조례를 규정하고, 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해당 지자체의 자율이다. 즉, 법적 구속력이 약한 임의조례의 제정을 권고하고 있는 실정에서 조례는 각 지방문화원 운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며, 조례의 문구 또한 “~할 수 있다”라는 문구로 표현되어 있어 실제 적용 시,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다.


 이에 일부에서는 각 자치단체의 조례보다는 상위법인 “지방문화원진흥법”을 근거로 삼아 활동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한편에서는 지방문화원의 조례제정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역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지방문화원인 만큼 같은 현실적으로 유명무실한 조례제정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타 예술단체와의 형평성의 문제 등으로 자칫 지역 단체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 조례제정에 조심스러운 의견을 보이는 등, 지방문화원의 조례제정에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방문화원은 지역문화의 창달과 공공문화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지방문화원진흥법”에 근거해 설립된 특수 법인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담당해야 할 문화 분야의 공적활동을 대신하며, 현장에서 지역문화의 진흥을 위한 지역 문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및 결혼이민자의 증가로 인한 다문화사회로의 진입 등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야기되는 사회문제들을 문화를 통해 풀어보려는 노력이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는 요즘, 시대적 변화와 지역 환경에 맞는 지방문화원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지방문화원진흥법”이 지난 7월 21일 일부 개정되면서, 기존의 지방문화원의 사업이 지역문화사업 전반으로 보다 확장되었고 위상은 더욱 강화되었다. 이는 급격한 시대적 변화에 지방문화원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에 힘입어 각 지방문화원의 운영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 기존에 재정된 각 지방문화원의 조례 내용도 개정된 법에 따라 바뀌어야 할 것이며, 새롭게 추진 중인 조례에는 개정된 내용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21세기 문화의 시대의 도래와 함께 변화하는 지역 환경에 맞추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방문화원이 지역문화의 구심점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경기도 지방문화원 TFT 운영에 대한 소고


서교송 (파주문화원 사무국장)


Ⅰ. 들어가는 글


 한국철학사상사를 대표하는 큰 학자이고 정치가이며, 기호학파(畿湖學派)의 조종(祖宗)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선현(先賢)이신 율곡 이이(李珥) 선생은 ‘시의(時宜)에 맞는 경장(更張)’을 강조했다.


 ‘시무(時務)는 어느 때나 일정한 것이 아니고 각각 마땅한 바가 있다. 그 대요(大要)를 요약하면, 창업(創業)·수성(守成) 그리고 경장(更張) 세 가지 일뿐이다. 수성(守成)할 때를 당하여 경장(更張)에 힘쓴다면 이것은 병도 없는데 약을 먹는 것과 같아 도리어 병이 생기게 될 것이고, 경장(更張)해야 할 때를 당하여 준수(遵守)에 힘을 쓴다면 이것은 병에 걸려 약을 물리치고 누워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여기서 율곡이 말하는 창업(創業) · 수성(守成) · 경장(更張)을 현대 술어로 바꾸어 표현한다면, 창조와 계승과 개혁의 의미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율곡은 창조해야 할 시기에 계승만 고집해도 안되고 계승에 충실해야 할 시기에 개혁을 서둘러서도 안되며 개혁을 추진해야할 시기에 계승에만 안주해도 안되기 때문에, 그래서 시대의 인식이 가장 선결과제가 된다고 여겼던 것이다.


 율곡은 이러한 관점에 근거하여 자신이 처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시폐(時弊)가 누적되어 변법(變法)과 개혁(改革)이 절실히 요청되는 경장(更張)의 시기로 보았다. 아울러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개혁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 율곡은 의사(醫師)의 환자에 대한 진단(診斷)에 비유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지도자가 반드시 그 사회의 폐해(弊害)가 무엇인지 알아야지만, 그 시대의 정치적 중흥을 기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의사가 병근(病根)의 소재를 알아야지만 증상에 적합한 처방을 쓸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에서 추진하는 TFT의 운용(運用)은 율곡 선생이 강조하신 경장(更張)의 현대적 모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문화원 실무책임자들이 사업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현상과 문제들에 대한 치밀한 조사와 토론 그리고 연구를 바탕으로 한 근본적인 처방을 통해 지방문화원의 현재를 진단하고, 보다 효율적인 문화원 운영의 표본을 제시하는데 TFT의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졸고(拙稿)는 경기도문화원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사무국장 Task Force Team의 운용과 관련해서 각 지방문화원들이 마주하고 있는 주요한 과제들에 대한 간략한 미리보기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심도있는 문제 제기와 논의의 촉발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II. 본론


 지방문화원의 발전적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①지방문화원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인식의 공유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②지방문화원 운영 조직의 정비, 그리고 ③지방문화원만의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의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실질적 제안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1. 지방문화원의 성격과 역할에 대한 인식의 정립

 지방문화원은 지방문화 진흥을 위해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하여 설립된 법인을 말하며, 지역고유 문화의 계발, 보급, 보존, 전승 및 선양, 향토사의 조사연구 및 사료의 수집 · 보존 · 지역문화 행사의 개최, 문화에 관한 자료의 수집 · 보존 및 보급, 지역 전통문화의 국내·외 교류, 지역문화에 관한 사회교육 활동, 지역 환경보존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문화 활동, 기타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수행한다.

 「지방문화원진흥법」은 지방문화원이 시·군 또는 자치구의 행정구역을 주 사업구역으로 하며, 지방자치단체는 지방문화원을 지원, 육성해야하고 이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정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또 지방문화원은 지방문화원의 균형발전과 지방문화간의 상호협조 및 공동이익 증진을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전국문화원연합회를 설립할 수 있으며 연합회는 지방문화원의 균형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 및 지원, 문화원 자료제공, 교류, 지방문화원 종사자의 자질향상을 위한 연수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1947년 강화문화원이 최초로 설립된 이후 전국 각 지역에 뿌리를 내려온 지방문화원은 해방이전 일제 강점기와 6.25를 거치며 파괴된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지역의 문화 활동을 주도하는 거점기관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1965년에 제정된 「지방문화사업조성법 및 동 시행령」에 의해 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으며 문화원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되었고, 공공적 성격이 강화됨에 따라 문화원만을 지원하고 규정하는 법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1994년 1월 7일 「지방문화원진흥법」이 제정 공포되었다. 이에따라 그 동안의 사단법인 형태의 문화원에서 공익법인 형태의 문화원으로 격상됨과 동시에 독립된 문화원법을 갖게 되었다.

 문화원의 연혁에 대한 장황한 설명은 현재 각 지역에서의 지방문화원의 위상과 관련한 근본적 시각의 정립을 위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제도로 인해 문화원은 지역의 다른 문화예술 단체, 심지어는 개인의 문화예술 활동과도 동일한 조건하에서 예산지원을 신청하고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는 독립법의 주체로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 문화원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기초 자치단체와 그 종사자들의 문화원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문화원 종사자들의 문제인식과 해결을 위한 단합된 노력이 선행되어야할 것이다.

 독립된 문화원법의 제정과 시행은 문화원을 타 문화예술 단체와 구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지방문화원진흥법 제1조 ‘목적’과 제8조 ‘지방문화원의 사업’과 각 지역에서 문화원과 일부분 유사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전국단위 예술단체의 정관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극명히 드러난다.



○ 지방문화원진흥법

제1조(목적)

 이 법은 지방문화원(地方文化院)의 설립·운영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여 지방문화원을 건전하게 육성·발전시킴으로써 지역문화를 균형있게 진흥시키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8조(지방문화원의 사업)

 지방문화원은 다음 각 호의 지역문화사업을 수행한다.

1. 지역 고유문화의 계발(啓發), 보급, 보존, 전승(傳承) 및 선양(宣揚)

2. 향토사(鄕土史)의 발굴·조사·연구 및 사료(史料)의 수집·보존

3. 지역문화 행사의 개최

4. 문화에 관한 자료의 수집·보존 및 보급

5. 지역 전통문화의 국내외 교류

6. 지역문화에 관한 사회교육 활동

7. 지역환경보존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문화활동

8. 지역문화의 창달(暢達)을 위한 사업

9. 그 밖에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전문개정 2007.12.21]


○ A 예술단체 정관

 제 3 조 (목 적) 본회는 예술문화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한국예술의 국제적인 교류와 나아가서 인류예술문화발전 및 창달에 기여하며 회원 상호간의 화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 4 조 (사 업) ① 본회는 전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사업을 시행한다.

1. 10개 예술분야 및 관계단체기관과의 상호친목을 위한 각종 친목대회 개최

2. 예술인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권익옹호사업

3. 한국예술의 지향성을 검토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움 개최

4. 국내예술 활동에 관한 자료수집과 조사 통계

5. 10개 예술분야의 사업보고 및 국내외 예술 활동 보고대회 개최

6. 한국예술의 해외진출 및 교류

7. 한국예술을 소개하는 종합예술지 발간 보급(국내판, 해외홍보판)

8. 국내외 유명예술인 초청 순회강연회, 토론회 개최

9. 예술진흥을 위한 사회문화교육원 운영

10. 예술정보의 전산망 구축 및 운영

11. 기타 본회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부대사업

전항의 목적사업의 경비에 충당하기 위하여 필요할 때에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지방문화원의 목적 사업에는 문화원이라는 단체나 그 구성원을 위한 사업이 없다. 즉, 스스로를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의 이익, 문화사업을 통한 지역문화의 창달과 공공 문화 서비스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 같은 공익사업의 시행을 전제로 법의 지원을 받으며 사업추진에 대한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예술단체의 경우 단체 설립의 주요 목적이 ‘회원상호간의 화합을 도모함’에 있으며, 이를 위한 ‘친목대회의 개최’와 구성원들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권익옹호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어 문화원의 그것과 뚜렷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아울러 전술(前述)한사업의 시행을 위해 수익사업을 가능하게 규정하고 있어 공공적(公共的) 성격보다는 사적(私的) 활동에 중심을 둔 사회단체적 성격이 강함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분별의 목적은 단체의 성격과 역할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데 있는 것이지, 비교의 예로 든 단체의 가치를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다. 어떤 단체든 각자의 기능을 통해 지역문화 창달과 문화서비스 제공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기에 대립보다는 상호협조를 통해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다만 단체간 차이의 인식은 올바른 사업 목표의 설정과 지역 문화행정 및 기타 문화예술 단체와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협조를 이끌어내는 바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고한 분별이 필요한 것이다.



2. 지방문화원의 조직 구성에 대한 재고(再考)


 지방문화원의 조직은 크게 총회와 이사회, 그리고 사무국으로 구성된다. 총회와 이사회의 효율적 운용, 그리고 사무국의 사업능력에 따라 각 문화원의 활성화 여부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각 조직의 운용 방향에 대한 점검과 쇄신의 노력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1) 수혜적 회원제도의 개편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지방문화원 정관(定款) 표준안을 보면 ‘회원은 총회를 통하여 문화원의 운영에 참여할 권리를 갖는다’고 하고 있다.

 총회는 지방 문화원 운영의 최고 의결기구이다. 민법은 ‘사단법인의 사무는 정관으로 이사 또는 기타 임원에게 위임한 사항 이외에는 총회의 결의에 의하여야 한다.(제68조)’고 규정하고 있으며, 지방문화원 정관에서는 ‘총회는 다음 각 호와 관련된 사항을 의결한다. 1. 임원 선출에 관한 사항 2. 본원의 해산 및 정관의 변경에 관한 사항 3. 재산의 처분·매도·증여·담보·대여·취득·기채에 관한 사항 4. 예산 및 결산의 승인 5. 사업계획의 승인 6. 기타 중요한 사항’을 총회에서 다루도록 정하고 있다. (제24조)

 이처럼 총회의 권한이 막중한 만큼 총회의 구성원인 회원의 역할과 위상은 곧 지방문화원의 성쇠를 좌우하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문화원들은 적게는 백여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회원의 숫자가 많다는 것은 그 문화원의 활발한 활동과 노력을 대변하는 것으로 높게 평가할 수 있으나 실제 문화원 운영에 있어서 플러스적 요인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소수의 회원들이 가지는 친밀도와 끈끈한 결집력을 가지기 어려우며, 회의 정족수 등 정관에 규정된 각종 기준의 충족을 위해 많은 노력을 소모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최악의 경우는 임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문화원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전무한 특정인들을 대량으로 문화원에 가입시킨 경우이다. 이들은 오직 한가지 목적만으로 문화원 회원이 되었기 때문에 그 목적 행위가 사라지면 회원 명부 이름만 올라 있을 뿐 실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회원들이 되어버린다.

 이 같은 사례는 몇몇 지방문화원에서 보여진 바 있는데, 문화원의 실체인 회원들의 역할이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정관상 회원의 가입과 탈퇴에 관한 지나치게 관대한(?) 규정으로 인해 유사한 행위가 계속될 수 있어 이를 제어할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방문화원 운영에 적절한 회원수를 설정해야 하며, 아울러 문화원에 대한 또는 지역 문화활동에 대한 관심과 기여를 보인 이들만이 문화원의 회원이 될 수 있고, 그 사실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회원제도가 개편되어야 한다.

 더해서 문화원 회원들의 역할에 대한 의문과 개선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 현재 대부분의 지방문화원에서 회원들의 역할은 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와 각 문화원에서 시행하는 유적답사 프로그램 또는 교육 강좌 프로그램, 축제 프로그램에 초대를 받고 약간의 우대를 받는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문화원에서 시행하는 사업의 수혜자일뿐 능동적인 역할이 거의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문화원에 대한 소속감이나 충성도가 떨어지고, 이는 지역의 문화활동이 점점 분화되고 다양해지는 현실속에서 지방문화원이 지역의 문화 중심 조직으로서 위치를 고수하는데 근본적인 문제점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회원조직을 정관상의 회원과 문화가족으로 이분화 하는 방안, 회원의 문화사업 자원봉사 활동 의무화 등의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즉, 정관상 책임과 의무를 지는 회원은 지역문화 사업과 관련해 지역별, 분야별, 연령별 대표성을 가지는 인정받는 이들로 구성해 정예화하고, 단순히 문화적 향유의 대상이 될 문화가족들을 최대한 모집하여 문화원 사업의 수혜 그룹이자 지원그룹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수립할만하다.

 또 문화재지킴이 활동, 지역축제 자원봉사 등의 지역문화 활동을 문화원 회원의 의무 규정으로 삼음으로써 문화원 사업에 대한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고 자부심도 고취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요약하면 현재의 수혜적 회원제 운영방안을 개선해 문화활동의 주체와 문화향유의 주체로 구분되는 이중적 회원 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2) 임원 구성의 탄력적 운용과 직원 업무 능력의 개선

 지방문화원 표준정관을 보면 ‘이사회는 원장과 이사로 구성’하고, 이사는 ‘5인 이상 ~ 30인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고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문화원이 30명의 수준에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지방문화원의 중심체인 이사회의 기능이나 역할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다만, 임원의 선출이나 임원 등기 등 법률적 형식적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관점에서 보면 보다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운용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2명 또는 3명의 직원이 대부분인 지방문화원의 실정에서 30여명이 참석하는 임원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것 자체도 업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사안의 논의나 협의에 있어서도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수적 조정을 검토해볼만 할 것이다.

 또한 이사의 등기 및 변경 등 법률적 절차 이행의 어려움과 원장의 선출 또는 연임 여부를 결정하고 감사를 선출해야 하는 총회에서 표준 정관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數)의 임원을 선출하는 것도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사를 등기(登記) 이사와 비등기 이사로 구분해 운영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등기 이사의 수를 적정선에서 정해 법률적 요건을 철저히 이행하고, 문화원 운영에 관한 일반적 기능들은 비등기 이사들과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사의 수를 최소화하고 운영위원을 별도로 선출해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임원회의를 통해 문화원을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문화원의 실행 조직인 사무국 구성원들의 업무 능력은 곧 그 문화원의 활성화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따라서 직원들의 능력개발을 위한 교육 시스템이 꼭 필요하지만 현실적 여건은 그렇지 못하다.

 기본적으로 사무국 인원이 적기 때문에 출장이 불가피한 교육의 진행이 어렵고 예산상으로도 교육관련 예산의 확보가 쉽지 않은 현실이며, 문화원 실무책임자인 사무국장의 빈번한 교체와 고정된 업무패턴도 직원들의 발전적 업무능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연합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시대적으로 부각되는 문화사업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워크샵을 통해 사업 기획능력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사업적 측면에만 집중하고 있어 문화원을 내실있는 조직체로 강화하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연합회에서 진행하는 전문인력 양성 과정도 수료 후 문화원 내적인 교육과정 수료라는 이상의 가치를 발하지 못한다.

 따라서 문화원 신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원의 탄생과 역할, 지방문화원진흥법 등 법령과 정관, 보조금의 성격과 집행 실무 등의 실질적인 업무교육이 필요하며, 교육의 대외 활용도가 높고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적은 디지털대학 등의 교육비 지원, 나아가 대학내 최고위 과정 개설과 직원 참여 등을 통해 교육에 대한 자기개발의 노력을 사회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3. 지방문화원 사업의 공동화와 차별화


 1940년대 후반 태동한 지방문화원은 일제와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처받고 훼손된 민족정기와 민족문화의 재건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문화시책들을 대행하는 역할을 담당했었다.

 1970년대에는 향토 고유문화의 전승과 지역문화 창달을 문화원의 사명으로 하여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게 되었으며, 80년대 들어서는 이 같은 목적 실현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전개하였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문화활동을 전제로 한 노인, 다문화가정, 탈북자,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적 차원의 사업이 문화원의 주요한 사업군으로 부상했으며, 문화강좌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존 문화원 사업에 더해 사업분야가 매우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문화원 오랜 중심이 되었던 향토문화 전승 관련 사업은 상대적으로 정체되고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다양화되는 문화관련 단체들의 출범과 정부의 문화정책 기조, 문화 향유자들의 욕구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으로 무한경쟁의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연합회와 지방문화원들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고군분투(孤軍奮鬪)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경쟁구도 속에서 전국의 문화원이 단합하고 통일적인 모습을 지키지 못하고 서로 다른 색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지,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거치며 다져온 정체성의 약화를 무릅쓰고 레드오션을 향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이 같은 우려(憂慮)는 문화원이 독립된 지원법을 갖게 되고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게 된 배경이 어디에 있느냐에 대한 성찰(省察)에서 비롯될 수 있다. 문화원이 정부와 지방행정 기관이 담당해야 할 문화분야의 공적활동을 대신하고, 민족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전통문화와 향토사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전승활동을 통해 국민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지켜왔으며, 또 이 같은 의미있는 사업추진에 있어 문화원의 개척자들이 자비를 털어가며 헌신적 봉사적 활동을 펼침으로써 문화원의 발전이 지속될 수 있었다고 본다.

 특히 문화원이 가지는 차별성을 지켜가려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사회의 어느 분야에서든 문화적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수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문화사업 주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문화원이 기존 독점해왔던 고유사업 영역이 대부분 일반화되어 지방문화원만의 기득권을 주장할 수 없고, 지방문화원 역시 문화적 측면을 내세우며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기타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문화원만이 가지는 특별한 영역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전국의 지방문화원이 공통의 특화된 모습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이를 통해서 지방문화원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국민들의 신뢰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지방문화원이 가질 수 있는 공동의 사업, 전국의 어느 지역을 가도 이 사업만은 문화원에서 추진한다는 영역을 개발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 민족정기 선양사업

 우리민족의 역사를 알고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며, 나아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선현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일은 무엇보다 가치있고 중요한 일이지만, 그간 오직 지방문화원들만이 체계적이고 지속으로 관심을 쏟았던 부분이다.

 일부 문화원에서는 이미 실시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3.1절 기념행사, 현충일 추념행사, 광복절 축하행사 등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일에 문화원에 앞장서야 한다. 기념식을 주최하든가 아니면 문예 행사를 개최하든가 해서 어떤 형태로든 전국의 지방문화원이 함께 해 국가적인 정신문화 교육 사업을 이어가야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할 것이다.


○ 전통문화 전승사업

 전통문화의 보존 계승사업은 문화원의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고 현대와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전통문화 부분을 완전히 포기하자는 의견은 없다. 오히려 문화원의 상대적 내실화와 오랜 전통이 전통문화의 전승이라는 부분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신년 단배례, 대보름축제, 성년례, 단오축제, 기로연 등 우리 역사를 통해 내려온 미풍양속과 전통문화는 지역을 막론하고 문화원에서 주력해야 할 고유사업이라 하겠다.


○ 향토사료관 설립

 향토사료관은 말 그대로 지역의 역사적 유물을 전시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박물관에 비해 전문성도 약하고 규모도 작아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인식될 수도 있으나, 지방문화원의 설립단위인 기초 자치단체 범주에서는 시민들에게 지역적 정체성을 알리고 연대감을 구축하는 근거를 제시하는 구체적인 교육의 장(場)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박물관을 설립할 경우 지자체가 감당키 어려운 대규모 예산투입이 필요하고, 박물관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전문적 또는 광역단위의 소장물을 보유해야 하기에 오히려 지역과는 관계없는 유물들을 사들여 내용물을 꾸며야하는 억지스러움을 가질 수 있다. 사업 규모나 예산, 전문성 등을 감안할 때 박물관은 광역지자체가 운영하고 기초지자체에서는 향토사료관을 의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테마박물관의 경우는 다르다.)


○ 지방문화원이 지역 문화재단의 역할을 담아야 한다.

 박물관과 비슷한 사안이다. 경기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등 광역자치단체의 예산지원으로 설립되고 운영되고 있는 문화재단들도 재원의 한계 때문에 재단 본래의 목적을 추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있다. 기초 자치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재단의 사정은 더욱 나쁘다. ‘세금을 먹는 공룡’이라느니 ‘지역문화와 유리된 중앙문화의 지방 점령’이라는 평가가 있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심각한 고민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지자체장의 업적쌓기 또는 중앙의 문화권력자들의 화려함에 심취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재정적 현실을 외면하고 규모적 측면만 강조한 데서 비롯된 문제들이다.

문화재단의 긍정적 기능은 대부분 지방 문화원들이 담당해왔던 부분들이다. 문화재단 설립의 목적 기능은 광역 문화재단에 일임하고, 기초지자체 단위의 업무는 지방문화원에 이관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다. 예산의 절약 차원에서 또 기존의 지역 문화단체와 인력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도 그렇다. 이미 전국화된 공공기관인 문화원을 활용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그 예산이나 기능적 측면에서 훨씬 손쉽고 효율적인 정책이 될 것이다.


 지방문화원의 공동사업 추진은 전국 조직체로서 지방문화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사업분야의 기득권과 전문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Ⅲ. 나가는 글


 본론을 통해 지방문화원의 변화를 위한 몇 가지 검토할만한 사항들을 제기해 보았다. 이 같은 문제제기는 이제껏 문화원이 가져온 차별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성을 보여줄 수 없다면 문화원진흥법을 비롯한 든든한 울타리들을 모두 잃을 수 도 있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방문화원의 성격과 역할에 대한 인식의 정립은 문화원의 나아갈 바를 명확히 밝혀주는 횃불과 같다고 할 것이다. 또 수혜적 회원제도의 개편, 임원 구성의 탄력적 운용과 직원 업무 능력의 개선을 통한 지방문화원의 조직 구성에 대한 재고(再考), 지방문화원 사업의 공동화와 차별화 등은 나날이 더해 가는 경쟁시장 속에서 문화원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해 한번쯤은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지방문화원은 뿌리 깊은 나무와 같다.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각각의 모습을 지켜가며 지역문화 창달의 소명을 일궈가고 있으며, 그들이 하나로 더해져 한국문화라는 거목을 키워가고 있다고 해도 넘침이 없다고 본다.

 잘 맞춰진 퍼즐처럼 개개의 문화원이 가진 장점들을 모아 가치있는 하나의 그림을 맞추어내기 위해서는 문화원간 소통의 통로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며, 경기도지회에서 추진하는 TFT가 그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첨언(添言)하자면 고정된 틀을 벗어나 변화가 자유로운 TFT여야 한다고 본다. 지방문화원의 지속 가능하나 발전 방안을 마련키 위해 분야별 단계별로 팀의 구성을 변화시키고, 사안에 따라서는 경기도내 지방문화원 전체가 TFT에 참여하는 방안도 적용시켜 볼 수 있을 것이다.


 율곡 선생이 일러주신 ‘경장(更張)’의 정신을 늘 마음에 새겨봄직하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지역문화의 보존과 전승자로서의 진흥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확고히 해야할 때...


김장환(용인문화원 사무국장)


 지금까지 문화원은 열악한 재정 형편과 부족한 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문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향토사료 수집 및 발간, 지역 문화행사의 개최, 문화교육과 향수기회의 확대, 시민문화 프로그램 운영, 각종 경연대회, 공연과 전시 등 지역문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특히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선인들과 지역민들의 사라져 가는 삶의 모습들을 기록으로 정리하는 지역문화의 ‘기록자’ 및 ‘청지기’로서의 역할과, 이를 오늘에 되살려 재현하는 ‘보존과 전승자’로서의 역할은 거의 전적으로 문화원의 성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뿐만 아니라 취약한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공공 문화서비스와 주민들의 생활문화의 질적 수준 향상에도 힘을 기울여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고루 나누어 주는 ‘분배자’ 또는 ‘공급자’로서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는 문화원의 기여라 할 것이다.

오늘날 세계화의 큰 흐름이 지역화를 동반하고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지역문화가 정책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지역문화와 그 진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화의 거센 흐름과 지역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며 지역문화의 진흥이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에서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문화의 중심에 있는 문화원이 부여된 과제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데는 수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예컨대 전문 인력의 부족, 예산확보의 불안정성, 세대간의 소통 통로의 미흡, 지역의 다양한 문화단체 및 기반시설과의 유기적 협력체제 결여 등은 개선해야 될 취약점으로 꼽힌다.

이에 반세기 동안 지역 문화사업에 중심적 역할을 해온 지방문화원이 문화가 국가 경쟁력으로 강조되는 시대를 맞아 그 역할을 어떻게 재정립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몇 가지 제시해 보고자 한다.




문화원장의 리더십과 조직력 강화


지방문화원 조직에는 중요한 의결기구인 이사회가 있지만 실제로는 원장 중심체제로 운영되는 문화원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문화원장의 자질과 리더십은 문화원 조직과 방향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정체성에 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중요하다. 지역사회 정신문화의 축으로서의 문화원장은 무엇보다도 지역문화에 대한 비전 제시가 있어야 한다. 지역문화는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지역문화를 이끌어 가는 문화원장은 문화에 대한 관심은 물론 전문적 지식을 갖추어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발전을 조망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문화원의 조직력을 강화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비영리 단체인 지방문화원은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이사나 회원들이 일반 기업이나 이익단체와는 달리 문화적 동기에 의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조직력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조직력의 생태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문화원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분과위원회와 소위원회 제도를 상설화하고 이사나 회원들에게 업무를 분장하여 소속감과 책임의식을 갖게 함으로써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전문성 확보와 인력 확충


 문화원이 지역주민들이 기대하는 문화예술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기획능력을 높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도모해야 한다. 문화원 업무의 다양성과 업무량, 그리고 역할과 기능을 감안할 때 문화원 상근 인력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고 보수가 낮기 때문에 전문 인력의 확보가 어려운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아무리 풍부한 문화자원과 좋은 문화공간을 갖추었더라도 기획 및 경영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이 없다면 효과적인 문화사업은 이루어질 수 없다. 현재와 같이 말단 공무원 수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직원 급료 체계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의 확보나 직무능력 향상에 대한 직원들의 의지나 노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고 이런 현실에서 문화원의 창의적인 발전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건비 예산을 확대하여 사무직원들의 직무 의욕을 높이고 동시에 업무 연수를 강화해야 한다. 업무 연수는 형식적인 교육이 아니라 기획과 경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문화된 문화 실무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의 인건비 예산 지원도 현재와 같이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거하여 연합회 차원에서 공무원 급료체계에 준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원활한 문화원 업무를 위해서는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향토문화 전문가, 문화교육 담당, 행사기획 및 문화 컨텐츠 담당, 일반행정(회계) 담당 등 분야별 최소한의 전문 인력 수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문화원 재정구조 개선


 지방문화원의 사업을 소신껏 추진할 수 있는 안정된 재정확보는 전문인력 충원, 사업 프로그램 개발, 시설확충, 정보화 추진 등의 전제조건이 된다. 문화원의 열악한 재정구조 개선을 위해 자립화 방안과 외부 재원의 유입방안, 그리고 기금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선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해 자치단체의 문화 관련 수익사업 중 가능성이 있는 것을 문화원에 위탁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고,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과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지역메세나협의회를 조직하여 문화원 지원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또 문화예술진흥에 필요한 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단체별로 ‘지방문화원육성기금조성조례’를 제정하여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볼 수 있다. 최근 지방문화원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였고 세부 시행령이 대통령령으로 공포가 되면 조례의 제정이 훨씬 수월해 질 것으로 본다. 



향토사 연구기능 확대


 각종 지역사회개발 사업으로 인해 문화유산이 훼손되기 쉬운 현대사회에서 문화원은 향토사료 조사 및 보존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이러한 자료와 정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사업도 병행해야 한다. 또한 문화원의 활동은 기존의 관행에 따른 고답적이고 과거 회귀적인 접근보다는 변화하는 사회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산시켜야 한다.

어느 시군이나 마찬가지로 지역민의 기억을 통해 구전되고 있거나 공개되지 않고 개인이나 문중이 소유하고 있는 사료들이 허다하다. 따라서 지역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문화자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프로토콜 타입의 문화원형을 발굴하여 콘텐츠화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지역민들의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역사자료들을 텍스트화 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격랑의 현대사를 지역사회와 함께 해 온 각 분야의 원로들을 대상으로 구술생애사를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이다. 더불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오늘날 지역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대다수 문화원들이 주민자치센터나 평생학습센터와 같은 여타의 시설과 차별화되지 않는 유사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한다. 즉 여러 문화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시민들의 취미나 흥미 위주의 여가생활과 관련한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고 오히려 문화원의 특성을 살리거나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은 상당히 빈약한 형편이다. 물론 시민들의 취미생활을 위한 일반 여가 프로그램 운영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여타 시설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굳이 문화원에서 까지 중복 운영할 필요가 없고, 전문성을 갖추어야 할 문화원이 주민자치센터 등과 다를 것이 없다는 왜곡된 인식을 갖게 된다면 문화원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 문화원의 성격에 맞고 문화원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지역의 문화 환경을 기반으로 한다면 더더욱 좋다. 지역에 내재된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인식을 확대하여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문화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야 한다. 타 지역의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되 그 지역의 특색에 맞게 재구성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나아가 문화원연합회에서는 전국에 산재한 문화원만의 독창적인 프로그램들을 표준 모델화하여 커리큘럼을 각 지역 문화 환경에 접목시키는 노력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지역 문화축제


 많은 지방문화원들이 지역에 내재한 고유한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축제들이 고유의 소재들을 부각시키지 못하거나 명칭만 다를 뿐 타 축제와 거의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차별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획일적 이벤트 행사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다. 지역문화축제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그것을 축제에 얼마나 많이 동화시켰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축제의 소재인 문화자원은 지역을 상징하는 것이며, 행사를 관람하는 방문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즉, 축제를 구성하는 콘텐츠가 주제와 얼마나 부합되게 구성되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고답적인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축제는 대중성이라는 측면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자는 축제의 테마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테마를 다양하게 확대하여 유희성, 교육적 가치들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 축제 기획은 무엇보다도 전문가의 식견이 중요하지만 문화원의 환경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전국의 잘 나가는 유사한 축제들을 찾아다니며 축제의 이면까지 살피고 창의적으로 수용하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문화 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채널을 통한 문화 네트워크의 구축이다. 지방문화원이 답보 상태에 머무는 원인은 지역사회의 문화 소프트웨어가 부족한데서 기인하는 측면이 강하다. 그러므로 장기적으로는 지역문화 콘텐츠의 개발 등 적극적인 문화 활동을 통한 내재적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중앙과 지역 간, 지역과 지역 간, 그리고 지역 내의 물적, 인적 문화교류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문화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 내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이나 연구소, 문화 전문 기관과의 유기적인 교류는 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문화원은 다양한 채널의 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문화원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문화원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노력 필요


문화원이 어떤 조직이고 어떤 일을 하는가를 지역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시민들 중에는 문화원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문화원을 홍보하기 위해서 우선 주민들이 문화원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수요를 조사하여 고객 지향적인 계획을 세우고, 차별적인 이미지를 개발하여 이를 경영에 활용해야 한다. 또한 자치단체와 시군 의회의 인식의 변화이다. 경기도내 일부 자치단체는 지방문화원의 사업에 대하여 여전히 ‘부수적’으로 수행하는 것이거나 ‘시혜적’으로 베푸는 듯한 관행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다. 지역문화의 진흥과 육성은 법률에 규정된 국가의 의무사항이므로 자치단체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은 결코 시혜적이거나 부수적인 협조사항이 아니라 당연한 의무사항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시군 의원들은 문화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하여는 다 같이 공감하고 있으나 예산 지원이나 피부로 와 닿는 관심 면에서는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시군 의원들의 문화원에 대한 관심과 문화적 마인드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