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원'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14.06.13 시흥 근현대사 발자취 남긴 3인 흉상 제막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2. 2014.05.14 시군문화원,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3. 2014.01.09 경기도 문화원 영파워 4인과 함께한 이야기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4. 2013.12.19 -문화원의 달인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5. 2013.12.16 지역문화원의 역할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6. 2012.12.07 2012 경기도 어르신 문화축제를 소개합니다!!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7. 2012.12.07 2012 경기도 어르신 문화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8. 2012.08.17 경기도 시낭송의 밤 "경기도, 시를 노래하다"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9. 2012.08.10 경기도 시군 문화유산 원형토론회 개최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10. 2012.03.14 2012.03.14 <경기신문> 전통과 젊은 세대의 다양함 소통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시흥 근현대사 발자취 남긴 3인 흉상 제막

애국지사 윤동욱 선생 등 부조형태 제작

 

2014.06.12  경기신문

 

기사원문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5552

 

 

 

시흥 근현대 3大인물 흉상 제막

 

2014.06.13  경기일보

 

기사원문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782113

 

 

 

시흥시, 인물 흉상 제막식...근대사 일군 3인 업적 재조명

 

2014.06.13 중부일보

 

기사원문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928214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성남문화원,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2014년 02월 07일 (금) 인천일보

 

기사원문 http://news.i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2114

 

 

 

 

‘정월대보름의 추억’ 한아름 받아 가세요

도내 문화기관들,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체험ㆍ공연 풍성

 

2014.02.14   경기일보

 

기사원문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739486

 

 

 

 

 

동두천문화원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 개최

 

2014.02.16    경기신문

 

기사원문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2603

 

 

 

“시민 건강·공동체 화합… 액운 떨쳐내고 만복 기원합니다”

광주ㆍ안양ㆍ오산ㆍ파주ㆍ군포시 도내 곳곳 정월 대보름 행사 ‘풍성’

 

2014.02.17  경기일보

 

기사원문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740146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나는 문화활동가다>

 


경기도 문화원 영파워 4인과 함께한 이야기





-고아름(평택)

-정민정(남양주)

-이병권(시흥)

-황수근(평택)




문화원에는 어르신들 밖에 없다.

어르신 문화사업이 있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일과 중에 진행되기 때문에 수강생들 대부분이 중년 이후, 어르신들이기는 하다.

 

문화원 직원들도 나이가 많다.

대부분의 문화원이 직원 1~2명, 국장 1명, 원장 1명이기 때문에 평균 나이가 높기는 하다. 그래도 20대 직원들 많다. 30대 초반 직원들도 많다.

 

문화원이 젊어져야한다.

무엇이 젊어져야 한단 말인가!

지역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이 문화원이다. 지역과 함께 세월이 흐름이 당연한 것이다.

우리 문화학교 어르신들 맘은 청춘이시다!

스마트폰도 쓰시고, 온라인 카페 활동도 하신다. 할머니들의 소녀 같은 맘을 느껴보신 적 없으신가? 어르신들 섭섭하게 그런 말 말아라! 나이가 다는 아니지 않나.

 

직원들?

앞서 말했지만 문화원에 2030 직원들 많다.

그들은 청소년기에 대중문화를 주체적으로 소비하던 ‘서태지 세대’, ‘HOT 세대’이다. 여가시간엔 화려하고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소비한다. 그래도 대중문화보다 지역문화가 더 재미나서 문화원에서 일한다.

경제적인 위기를 겪으며 ‘IMF세대’, ‘88만원 세대’ 또는 ‘삼포세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친구들이 연봉이 높은 직업을 선택하고, 대기업에 입사하려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문화원에 입사했다.

그들은 모험심이 없고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는 요즘의 그냥 그런 젊은이들이 아니다.





남양주문화원 정민정 : 이젠 읍면동단위로 체육문화센터, 도서관, 주민자치센터에서도 강좌가 운영되니 주민들이 문화원까지 올 필요가 없다. 문화원에서 하던 강좌나 유사 사업이 다른 기관에서도 시행되면, ‘문화원은 차별성 있는 것을 해라’ 라고만 하니 매번 새로운 것을 고민해야한다. 아이디어가 막 샘솟으면 좋겠다.

 

시흥문화원 이병권 : 한류라고 하며 대중가수의 인기 혹은 드라마 수출을 성과로만 치켜세워준다. 그리고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문화가 발전하기 위한 실제적인 인프라 구축은 안 되고 있다. 연합회가 있기는 하지만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문화원들의 연대 사업이 필요한 것 같다. 대안 교육 쪽에서는 교육기본권 죽, 교육받을 권리 그리고 교육을 선택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문화원에서도 문화기본권, 문화복지에 대해서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시흥도 시흥문화원 인근에 체육문화센터가 생겼고, 그 쪽에서 체육 외의 문화강좌를 진행한다. 차별성 있는 강좌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평택문화원 고아름 : 다른 곳들도 그러겠지만 평택문화원은 일이 정말 많다. 문화예술회관에 문화원이 있는데, 관리하시는 분들이 밤늦도록 퇴근 안한다고 야단이시다. 이 정도로 직원들이 일이 너무 많아 바쁘고, 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주말에 진행하느라 제대로 쉬지를 못하니까 어떤 분들은 저희를 위해준다는 뜻으로 외부 공모 사업을 하지 말라고 하신다. 몸이 피곤하지만 시민들을 만나다보면 뿌듯하고 감동받을 때도 있다. 일을 많이 하지 말라는 말보다는 고생했다는 격려의 말과 도와주겠다는 말이 더 듣고 싶다.

그런데 나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문화원 직원들이 모이면 힘들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하소연을 나누곤 한다. 표현은 힘들다 인데 가만히 들어보면 문화원에 대한 애정이 있다. 문화원이 너무 좋으니까, 계속 있고 싶은 곳이니까, 불편한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정말 싫으면 진작 그만뒀을 꺼다. 이렇게 애정을 가진 직원들이 재미있게 일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연수에서 만났는데 1년 뒤에 ‘그 직원 그만뒀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타깝다.



남양주문화원 정민정 : 예전에는 문화원 일을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사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전문성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적으로 시민들의 수준이 변하고, 문화 환경이 변하고, 새로운 기획을 요구해서, 문화원 일은 하면 할수록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고, 그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

 

시흥문화원 이병권 :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신입직원 교육 필요하다. 당장은 실무교육이 중요하지만 신입직원이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비전훈련, 문화원 직원들간의 네트워크 형성도 필요하다. 지방 문화원은 작은 규모이지만 경기도 문화원, 전국 문화원은 큰 조직이다. 이 큰 조직의 직원들이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으면 더 큰 에너지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직원 연수나 직원회가 있다고는 하지만 모든 직원들이 참석하기는 힘들고, 자기 지역을 벗어나 문화원 직원들과 자주 만나기 어렵다. 권역별 모임이 있어도 좋을 것 같다.

 

평택문화원 황수근 :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문화원에 직원이 많다’라고 하는 것이 그 지역에서 문화원의 역할이 크고, 일을 잘 하고 있고, 예산이 많아 사업이 많다는 것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직원이 많은 문화원의 한 구성원으로 보면 일에 대해서 논의할 동료가 있다는 것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일은 같이 고민하고, 신나는 일은 함께 즐길 수 있다. 옆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료가 있으면 자극이 된다. 그래서 더 의욕이 생긴다. 특히 또래 동료들과 생각을 나누다보면 시야가 더 넓어진다.


남양주문화원 정민정 : 직원들의 경력을 기준으로 나눠서 그 경력과 직급에 필요한 학습을 집중 교육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강의실에서의 이론수업도 필요하다. 하지만 사례 연구 수업은 현장에서 진행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고 와 닿을 것 같다. 강사는 주로 기획자의 입장에서 강의를 하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기획자의 입장에서만 사업을 보게 된다. 그런데 현장에 가면 ‘나라면 저런 부분을 활용했을 텐데’, ‘우리 지역에도 저런 게 있는데, 비슷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 등, 강사가 이야기 하지 않는 부분을 볼 수 있다. 더 좋은 점은 현장을 봄으로써 관광객 또는 주민으로서의 입장도 느낄 수 있다. 이래서 이 사업, 축제가 재미있는거구나를 몸소 체험하게 되면, 에너지가 생긴다. 그래서 난 답사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특히 관광책자에 나와 있지 않은 소소한 동네이야기가 재밌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강릉의 팸투어는 흥미로웠다. 혹시 향토 답사 장소 때문에 고민 중이라면 강릉의 팸투어 추천하고 싶다.

 

평택문화원 고아름 : 직급별 교육, 신규 직원 교육 중요하다. 또한 직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계속 자극을 받아 새로운 아이디어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장기근속 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비전훈련, 문화 정책 흐름이나 문화 환경 변화에 대한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올해 국장님들은 대상으로 진행했던 워크숍을 직원 대상으로도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정민정 팀장님의 말처럼 현장 교육도 필요하다. 합동연수에서 권순석 선생님이 정선의 딱지박물관 같은 사례를 말씀해주실 때 실제 현장에서 교육이 진행되면 더 와 닿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강사들이나 커리큘럼이 다양하면 좋겠다. 가만히 보면 강사나 강의 주제도 유행을 따르는 것 같다. 연합회나 재단, 예술경영지원센터 등 다양한 실무 워크숍을 찾아보는데 2~3년은 비슷한 주제, 같은 강사들이 강의를 한다.

그 밖에도 인기 있거나 향토사적인 의미 있는 축제 현장에도 다 같이 가고 토론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강릉 단오제에 가보고 싶은데, 평택도 단오제를 준비하기 때문에 매년 놓치고 있다.

그런데 연합회나 지회에서 좋은 교육을 마련해도 직원들이 오지 못하면 소용없다. 평택 같은 경우 한 명은 꼭 가려고 한다. 다른 지역들은 직원이 한 명 뿐이어서 그런지 못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직원들이 교육에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다.

 

평택문화원 황수근 : 실무에 매달리게 되면 어느 순간 혼란이 온다. 문화원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내가 문화 기획자인지, 운영자인지 회계담당자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래서 나를 중심에 잡아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인문학교육, 철학교육, 비전훈련이 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마케팅과 홍보와 관련된 교육도 실무자에게는 꼭 필요한 것 같다. 문화원에서 잘 하지 못하는 분야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아무리 잘해놓고도 시민들에게 알리지 못하면, 소용이 없지 않냐. 작년에 향토사료 전시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관람객이 몇 없어서 속상했다. 홍보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탓이기도 하다. 요즘엔 SNS를 활용하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비영리단체에서 할 수 있는 마케팅과 홍보, SNS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이제는 사업공모제안서에 대한 것보다 마케팅과 홍보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싶다. 



시흥문화원 이병권 : 역사 전공이라 문화원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문화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입사해보니 생각보다 문화원의 역할이 크고 하는 일이 많은 것 같다. 거기에 비해 문화원의 존재, 역할과 성과는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것 같다. 문화원 존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 같다.

 

평택문화원 황수근 : 문화원에서 발간한 책이 경매싸이트에서 팔리고 있다. 어느 곳에서도 발간하지 않는 내용이기 때문에, 비매품이기 때문에 즉 직접적인 관계자가 아니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어서 더 가치가 있다고 한다. 소문을 듣고 책이 팔리고 있는 경매싸이트를 직접 봤을 때는 황당하고 속상했다. 좋은 목적을 가지고, 힘들게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하는 책인데 누군가 경제적인 이득을 얻는 것 같아서이다. 그런데 그 책은 누군가에게는 비매품이라도 돈을 지불하고 살만큼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향토사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왜 그런 책을 만드는데 세금을 쓰냐고 한다. 어찌 보면 그 경매싸이트가 우리가 향토사 관련 사업을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시흥문화원 이병권 : 학생이었을 때 향토사 자료가 필요해서 지방문화원에 찾아갔던 적이 있다. 문화원에 직접 연락을 하고, 찾아가면 직원들도 친절하고 필요한 자료도 쉽게 제공해 주지만, 겉으로 보이는 문화원 서고는 닫힌 공간처럼 느껴졌다. 문화원만큼 향토사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는 곳도 없다. 향토사료관을 대중에게 공개 운영하면 좋을 것 같다. 하드웨어를 어느 정도 갖춰야하고 인력이 들어가야 하지만 향토사 특화, 전문 기관으로서 향토사 아카이브를 만들고, 자료를 보급, 공유하는 일은 해야만 하는 일 같다. 덧붙여서 문화원들이 문화해설사 양성사업을 하는데, 문화해설사 외에도 향토문화컨설팅, 향토문화 기획자 등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남양주문화원 정민정 : 문화원에서 일을 하면 지역을 잘 알게 된다. 정말 구석구석 잘 알게 된다. 이런 저런 지역 사람도 많이 알게 된다. 왠지 난 ‘남양주네이버지식인’이 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애향심도 생긴다. 내가 살고 있는, 일하고 있는 지역을 잘 알고, 사랑하게 되는 것만큼 좋은 장점은 없는 것 같다.

 

평택문화원 황수근 : 전국 네트워크가 잘 되어 있어서 좋다. 답사를 갈 때 미리 해당 지역 문화원으로 문의를 하면 반가워하시고, 관광책자나 인터넷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그쪽 직원들도 정민정 팀장님처럼 그 지역 지식인이니까 말이다. 나도 이제 지역사회에 대해서 쪼~~끔, 아주 쪼~~끔 알게 된 것 같다. 예전에는 경기도 신문도 안 봤다. 이제는 매일 평택 지역신문부터 찾아본다. 그 다음에 경기도 신문에서 평택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주소지, 행정적인 의미의 거주지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성원이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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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대화에 끼어들기 어려울 만큼 진지하고 재미있다.

젊다. 밝다. 에너지 넘친다. 유쾌하다. 생기 있다.

그리고 그만큼 진지하다. 고민한다. 해도 너무 많이 해서 탈이다.

오늘도 전국 방방곳곳에서 날아오는 향토발간물 정리하며, 강의실 책걸상을 옮기고, 문화학교 수강 문의 전화를 쉴 새 없이 받은 문화원 직원들에게 ‘수고했어요. 오늘도’ 라고 말하고 싶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나는 문화활동가다


포천문화원 윤미순 과장, 용인문화원 주인숙 과장, 시흥문화원 연규자 과장   



  어떤 직업, 직종이든 동료들보다 맡은 일을 능숙히, 요령껏 잘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생활의 달인’이라는 방송프로그램이 있다. 지게차나 포크레인을 세심하게 운전하시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어떤 물건을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박스에 포장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심지어 순대를 썰고, 포장하는 속도가 남들보다 배로 빠르신 분도 주인공이시다. 전문기술을 요하는 일도 있지만, 박스포장처럼 '누구나 할 수는 있겠다.' 싶은 일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손길은 남다르다. 칼질 한 번, 손가락 하나하나의 움직임이 정확하고 세심하다. 멀리서 보면 열심히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들이지만, 그들의 손을 클로즈업해보면 감탄이 절로난다.


 문화원에서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직원들 중 누구보다 능숙한 달인들은 누가 있을까..





“아~오랜만이에요. 정말”

“네~우리 언제 마지막으로 봤던가요?”

“도지회 사무실도 정말 오랜만이에요”

"왜 이렇게 문화원에만 있어요. 연수도 참가하고 우리 행사에 놀러도 와요."

"가고 싶은데 저희도 일이 많네요."

용인문화원 주인숙 과장(1997년 입사)

  용인문화원 주인숙 과장, 시흥문화원 연규자 과장, 포천문화원 윤미순 과장은 세 사람이 함께 만났다는 반가움에 상기되어 있었다. 세 과장님은 2008년도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주최했던 일본연수에서 만났었다고 한다. 그때 일본가는 배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통했다고 한다. 서로 동년배이기도 하지만, 문화원을 생각하는 애정도의 무게가 남달라서이지 않았을까 싶다.



                                                                                                                                                                                

   



"문화원 있으면서 제주도랑 일본으로 연수 갔었던 기억이 제일 좋아요~호호호호"

"이런 추억 만들 수 있게 도지회에서 직원들을 위해 좋은 기회 만들어 주세요."




시흥문화원 연규자 과장 (1997년 입사) 

● 가장 중요하고, 애착이 가는 사업이 있다면?


□ 용인 주인숙 과장 : 애착이 가는 것은 문화학교 사업이죠. 옆 강의실에선 난을 치고 있고, 위층에선 댄스교실이 열리고, 규방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고...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 수강생들을 보면 참 행복해보여요. 전 그 마당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뿌듯해요.

  경연대회를 진행할 때, 문화원에서 주는 상장이 금박지 박힌 비싼 상장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할머니는 한복까지 곱게 차려 입으시고, 온가족들이 와서 장려상 상장 한 장 들고 가족사진을 찍는 것은 보면 상은 받은 아이에게, 그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준 것 같아요. 그럴 때도 뿌듯하죠.

□ 시흥 연규자 과장 : 저도 아무래도 문화학교 사업이에요. 축제도 중요하지만 문화원에 사람을 모이게 하고, 문화원 공간에 활력이 넘치게 하는 일은 문화학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새롭게 시도를 많이 해요. 새로운 강좌를 기획해서 모집하고, 모집 인원이 안 되면 폐강하고 다른 강좌를 기획하고...그런데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진행할 때 힘들기는 해요. 한 수업 끝나면 전 직원이 다음 강좌에 맞춰서 책걸상을 밀었다 다시 배치했다가...

□ 포천 윤미순 과장 : 저희 하모니카반이 있어요. 아시다시피 전국실버하모니카 연주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대상을 받았다고 전화가 왔었을 때,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어요. 우리 실버악단이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만큼의 실력인지는 몰랐거든요. 가만히 보니까 다른 분들은 하모니카를 정석에 가깝게 불려고 노력을 하세요. 그런데 우리 실버악단 어르신들은 스스로 연주를 즐기시는 거예요. 아! 저희 하모니카반 선생님이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에요. 다들 그렇게 유명하신 분을 포천에서 섭외를 어떻게 했냐며 부러워하시고, 궁금해 하시고 그러세요. 그런데 사실 섭외 전화를 할 때, 선생님께서 포천을 부천으로 들으시고는 수락하신 거예요. 댁이 일산이고 연세도 많으셔서 매년 힘들어서 그만두시면 어쩌시나 걱정하는데, 힘들다는 말 한 마디 없이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해하고 있어요. 



포천문화원 윤미순 과장 (2007년 입사)

● 화원에서 오래 일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무    엇일까요?


□ 시흥 연규자 과장 : 제가 시흥문화원 개관하면서부터 근무했어요. 직원들이 바뀌고, 국장님도 바뀌고, 원장님도 바뀌는데, 7~8년차일 때까지는 문화원에서 오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자부심이고 자랑이었어요.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다니까 내가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괜히 미안하고 나도 문화원을 그만둬야하나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사실 그 동안 문화원에서 겪은 이런 저런 일 얘기하면 눈물나는 일도 있어요. 문화원 상황 상 잠시 컨테이너에서 근무했었어야하는 시절이 있었어요. 여름엔 실내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가서 도저히 안에서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책을 들고 계단에 앉아있고는 했었죠. 예전 합동연수 때 이천문화원 부원장님이신가가 절 보시더니 컨테이너에서 일할 때 절 보기가 안타까웠다고 열심히 잘 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고 그러셨어요. 전체적으로 문화원이 제 성향이랑 맞아요. 그리고 시나 수필을 쓰는 문학 활동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 용인 주인숙 과장 : 문화원이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남편 소개로 갔었어요. 처음에 정산서 복사하는 일을 시키더라구요. 그 때 당시엔 일이 많지 않았었기 때문에 국장님과 저 두 분만 있고, 어르신들만 사무국에 찾아오셨었죠. 그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컴퓨터학원부터 등록하고, 사무실에서 일을 스스로 찾아서 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다보니 정말 문화원 주인이 나 같아요. '내가 문화원의 주인이다'는 마음을 갖고, 시민들과 만나는 것이 즐겁고 신나고, 이게 저의 원동력인 것 같아요.




● 문화원에 대한 이미지가 젊지는 않잖아요? 지역에서 어떤가요?


□ 시흥 연규자 과장 : 정체성이라는 말이 참 어려운 말인데, 정체성을 쉬운 말로 본래 모습이잖아요. 그럼 '문화원의 본래 모습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돌아가는 거죠. 문화원다운 것을 지키면서 현대와 소통을 해야지 문화원의 본래 모습을 잃고 시류만을 따라갈 수는 없잖아요. 저는 문화원이 지역의 정신적인 구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화원만이 할 수 있는 일, 예를 들면 시료, 역사책, 사료라던가 인기가 없고, 돈이 안 되는 책이니까 아무도 안 만들잖아요. 좋게 안 보는 사람들은 누가 본다고 이런 책을 만드냐라고 하지만 뒤집어서 생각하면 문화원이 아니면 이 책을 만드는 곳이 없다는 뜻이거든요. 하지만 누군가는 필요로 하고 찾는 자료이기는 하죠. '문화원다운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의 역사문화를 전달하려면 지금의 방법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문화원에 젊은 피가 있어야해요. 저희 직원 중 3명이 40, 50대이고 30대 직원이 1명인데, 이 직원 덕분에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서 온라인으로 문화원을 알리고 있어요.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시각의 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젊은 직원들이 기획하면 사업도 젊어져요.

□ 용인 주인숙 과장 : 문화원을 외부에서 보는 시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대 문화와 관련된 강좌나 행사를 해서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고 공존해야하는데, 사실 전통 문화 외의 것을 하면 '왜 문화원에서 그런 걸 하지?'라는 시선이 있어요. 현대와 전통을 균형을 이루면서 사업을 해야 전 세대를 위한 문화를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 포천 윤미순 과장 : 저희는 조금 상황이 달라요. 주민자치센터에도 문화강좌가 있으니까 저희는 전통문화에 집중해요. 사실 스포츠 댄스 같은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강좌까지 운영할 여력이 없어요.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을 해도 지역의 특성 상 이용층의 변화가 크지 않아요. 예전에 밸리댄스를 시도를 해봤어요. 역동적인 활동인데 여름에 냉방시설이 잘 안되어 있어서 힘들고, 공간도 한정적이어서 잠정적으로 중단했어요. 얼마 전에 설화 그림책을 발간했는데, 이 사업을 계기로 어린이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어졌어요.




● 내년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할 때인데, 각 문화원의 내년도 전망 어때요?


□ 용인 주인숙 과장 : 직급이나 근속년수에 관계없이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예산에 따라 매년 월급이 달라지니까 속상했어요. 그래도 몇 년 전부터 지자체에서 인건비와 경상비가 지원되니까 처음에 비해 많이 안정이 되었어요. 올해 획기적인 것은 사회단체보조금으로 편성되어있던 문화원 예산이 본예산으로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경상비를 사회단체보조금으로 지원받았었는데, 그러다보니 지자체의 예산 변동에 따라 경상비가 깎이기도 하는 거예요. 제가 문화원은 다른 사회단체와 다르다고 원장님과 지자체에 계속 설명을 했었어요. 그래서 올해부터 본예산으로 편성이 됐어요. 사회단체보조금이 줄면 당연히 저희 예산도 줄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 포천 윤미순 과장 : 사회단체보조금으로 일부, 본예산에서 일부 받았었는데 이번에 사회단체보조금으로 다 받았어요. 예산은 똑같은데, 양쪽에서 받으니 문화원이 다른 단체에 비하여 예산을 훨 많이 받아가는 것으로 생각되나 봐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편성이 바뀌었어요. 다른 문화원들은 어떻게 예산 편성이 되어 있는 지 궁금하네요. 지자체별로 기준이 있는가요?




● 오래 일을 해오시고 계신데 혹시 문화원에서 일을 해서 아쉬운 점이 있어요?


이구동성으로 "우리 문화원의 강좌를 듣지 못하는 것이요!!"란다. 항상 문화예술이 숨쉬는 곳, 문화예술 감수성을 지닌 회원들을 보며 생활하다보니 스스로 배워보고 싶은 욕구가 크다고 한다. 하지만 근무시간에 진행 중인 강좌를 직원이 수강할 수는 없다. 용인의 주인숙 과장님은 한 번 시도를 해봤지만 과장님이 없으면 안되는 일들이 발생을 하니 수업에 집중을 할 수가 없고, 계속 들락거리는 것이 다른 회원들에게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스스로 포기했다고 한다. 다들 "우리 지역에서 우리 문화원만큼 좋은 강좌가 없는데, 우리 것을 못 듣는 다"며 아쉬워 하셨다. 




● 도지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용인 주인숙 과장 : 인터넷이 발달되기 전에는 공문을 우편으로 주고받고, 전화도 자주했었는데 요즘엔 이메일로 많이 일을 하다 보니까 인간적인 교류는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원장님들과 사무국장님들은 행사나 회의가 많아 교류가 잦은데, 직원들끼리는 만나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도지회가 직원들의 모임을 비롯해서 문화원 전체 임직원이 모이고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널에 직원들이 관심 갖고 읽을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내줬으면 좋겠어요.

□ 시흥 연규자 과장 : 저희 얼마 전부터 문화학교 회비를 카드로도 받고 있어요. 그런데 세금 관련해서 좀 궁금한 점이 많아요. 세무사무소에서는 문화원의 일을 잘 이해 못해서 답을 명확하게 해주지 못해요. 세금이나 회계 관련 교육이 있으면 좋겠어요.

□ 포천 윤미순 과장 : 이렇게 만나서 서로 얼굴보고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네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역시 문화원에 대한 고민의 지점이 다르다.

그들의 말에 무게가 실려 있다.

그만큼 문화원에 대한 생각도 무거우리라.

그 무거움에 비례하는 만큼 긍정적이다.



용인 주인숙 과장님이 "나이가 들어 문화원을 그만두게 되면, 우리 문화원에서 강좌 듣고 봉사하면서 살고 싶어요."라는 말에 두 분도 고개를 끄덕이셨다.

4시간동안 나눈 많은 이야기보다도 이들의 문화원에 대한 애정을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지역문화원의 역할



하세용(시흥문화원 사무국장)



  현대사회를 일컬어 ‘문화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문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받았을 때 선뜻 대답하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문화는 워낙 폭넓은 개념이라서 학자마다 정의가 다르고,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는 인류가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생활양식, 그리고 지적 양식을 통칭한다는 것에는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영국의 인류학자 타일러는 “문화, 또는 문명이란 지식, 신앙, 예술, 법률, 도덕, 풍속 등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이 획득한 능력과 습관의 총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즉 문화의 개념을 거칠게 표현하면, 사회에서 습득된 행동양식과 그 결과의 총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문화의 구성요소는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향유하고 있는 문화는 수많은 구성요소 중에서 각 구성원이 나누어 간직하고, 또 서로에게 전파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전파된 문화를 축적하고, 걸러내고 유지하는 역할은 국가뿐 아니라 모든 단체와 개인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권리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역할을 하는 단체는 수없이 많지만, 각 지역에서는 문화원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역문화원의 역할을 특정한 분야에 한정시키거나 관변단체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그동안 지역문화원이 제대로 기능해왔는가 하는 회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지역문화원은 그 설립목적을 ‘지역문화의 계발, 연구조사 및 문화진흥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전국의 각 문화원이 이와 같은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역문화의 ‘계발, 연구조사, 진흥’이라는 지역문화원의 설립 목적은 어휘의 해석이나 지역 여건에 따라 그 실천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통문화 분야에서는 계발과 연구조사 활동이 비교적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문화진흥’에 지역문화원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접하면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68년 문화공보부가 발족되면서 추진한 문화발전계획의 목적은 “고유한 한국의 철학과 주체성에 기반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예술유산을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민족문화를 창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취지에 따라 1972년 8월 14일 ‘문화예술진흥법’ 이 공포되면서 이를 위한 ‘문화예술진흥기금’이 도입되었습니다.

  1974년에는 주체적인 민족문화 창달을 핵심 골자로 하여 ‘제1차 문예진흥 5개년계획’(1974~1978)이 입안되었습니다. 이 계획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민족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문화 중흥을 달성하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습니다. 그 중점목표는 첫째 올바른 민족사관을 정립하고 새로운 민족예술을 정립하는 것, 둘째 예술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이룩하는 것, 셋째 문화예술의 국제교류를 적극 추진하여 문화한국의 국위를 선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문화’의 개념을 ‘문예’로 좁게 해석함으로써 문화발전의 거시적 방향을 왜곡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문화진흥’의 의미가 ‘문화예술 진흥’이라는 좁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날 많은 시민들이 문화원에 대해 어느 정도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문화원에 대한 일반시민들은 전통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하는 곳, 또는 지역의 역사문화를 계발 전승하는 곳 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인식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활동 역시 문화원이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러한 인식들로 인해 문화원의 역할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국의 수많은 문화원이 스스로의 역할을 ‘문예’라는 협의의 틀에 가두어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예술은 문화의 한 부분일 뿐, 예술 자체가 문화의 전부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에 기초하여 문화원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지역문화원들은 문화교실 등을 운영하며 수강생들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이 폐강되거나 종료되면 회원이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교실 운영을 통해 회원을 확보하는 방안은 전체 회원 수를 예측하기 어렵고, 회원들의 충성도도 약하여 회원 유지가 지속적이지 않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지역문화원이 많은 시민들이 교류하며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이들이 문화원에 애정을 갖고 참여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회원이 없는 문화원, 시민이 동참하지 않는 문화원은 몇몇 문화계 인사들만의 단체로 전락할 수도 있으며, 시민의 참여가 부족한 문화원은 편향된 목적만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시민이 문화원 활동에 동참하고, 상호 소통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나름대로 몇 가지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첫째, 시민사회단체와의 원활한 소통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민사회단체 간 사무국장 연대회의를 발족하였습니다. 민관 협력체인 시흥의제 21과 협력하여 월 1회 정기적인 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 각 단체의 성격상 처음에는 지지부진하였으나 만남을 지속할수록 신뢰가 커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상호간 사업을 공유하면서 행사일정을 겹치지 않도록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서로의 조직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하였습니다. 지역 내 서로 다른 조직간 소통의 문화가 생성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지역 현안이 발생했을 때 단체의 성격상 같은 목소리를 낼 수는 없었지만 충분히 교류하며 협조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사무국장 연대회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판단합니다.

 

  둘째, 문화원 회원의 확대입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의 교류로는 회원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문화원 회원이 되고자 한다면 약간의(3,000원/월) 회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정기적으로 회비를 납부해야 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부담스러워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단체들이 회비를 받는 만큼 사단법인인 문화원도 회원들을 확보하여 회비를 받아야만 본래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회비 납부가 아니라,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대해 문화원이 얼마나 배려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은 자신이 소속된 단체에 특별한 혜택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회비를 내고 있다는 것, 그 단체의 구성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싶어 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문화원이 회원들을 충분히 배려해왔는가에 대한 반성이 들었습니다. 그동안의 관행을 돌아보건대 상호호혜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원에 가입하면 어떤 이점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만족할 만한 답변을 주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문화원 자체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기엔 무언가 부족하였던 것입니다. 뭔가 다른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시흥은 부천, 인천, 안양, 안산 등 비교적 규모가 크고 문화적 인프라가 풍족한 도시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쇼핑은 인접한 도시들의 대형 백화점에서, 문화적 욕구는 인접도시의 문예회관, 영화관 등을 이용하는 등 인접도시의 베드타운으로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몇 년 전 시흥에도 유명브랜드의 영화관이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영화관이 그리 붐비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언젠가 몇몇 지인들과 영화를 관람하였을 때는 우리가 관객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불문곡직 영화관을 찾아가 신분을 밝히고 대표를 면담하였습니다.

  시흥시민이 인접 도시로 영화를 보러 가지 않고 지역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또 영화관 운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또 영화관도 지역의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그것은 다양한 계층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문화원 회원에 대해 영화 관람료를 할인해주면 영화관의 공석률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문화발전과 문화원 회원 확대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방안이었습니다.

  몇 개월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영화관 관람료에 대한 ‘문화원 회원 할인제도(2,000원/회당, 동반자 1인 포함)’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 제도로 인해 상당수의 회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연차적으로 지역 내 각 체육센터 레슨비, 병원의 진료비 할인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문화원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회원 수가 증가할수록 이러한 혜택들이 더 늘어나고 문화원의 협상력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원 자체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문화원이어야만 할 수 있는 프로그 램, 그래서 더욱 문화원다운 문화원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정착 시키는 것이 앞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

  

  끝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시는 전국 각 지역의 문화원 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저의 작은 경험이 각 문화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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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낭송의 밤_ “경기도, 시를 노래하다”

-詩,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

 

○ 일시 : 2012년 8월 23일 (목) 19시

○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

 

Part 1. 기형도

그 이상한 연주를 들으면서 어떨 때는 내 몸의 전부가 어둠속에서 가볍게 튕겨지는 때도 있다

어느 푸른 저녁_기형도 作

경기도의원_송영주, 이재천, 이필구, 장태환, 정동일

빈집_기형도 作

이영희 광명문화원장

벽 속의 女子

고경숙 부천문화원 편집위원

오산역에서_조석구 作

배명숙 오산문화원 이사

사평역에서_곽재구 作

한기수 너른고을문학회장

박경분 시인

질투는 나의 힘_기형도 作

김문영 여주문화원장, 박형재 부천문화원장, 안민규 동두천문화원장, 우호철 화성문화원장, 임명재 오산문화원장, 최철기 하남문화원장

Part 2.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 강하다.

논개_변영로 作

김장호 용인문화원장, 남재호 광주문화원장, 양장평 안성문화원장, 염상덕 수원문화원장

봄비_변영로 作

염상덕 수원문화원장, 김장호 용인문화원장

바람이나 알테지

남재호 광주문화원장

국악마당

이선영 경기민요 국악인

하남아리랑_우재정 作

하남문인협회_김영배, 우재정, 한주은

올림픽의 용사들_김남조 作

곽재신 수원문화원 회원

관곡지 연꽃

정원철 시흥문화원 이사

따뜻한 맹세_이종남 作

이종남 광주문화원 문화실장

소니아 한(실험 공연 연출가)

삶은 노래와 함께

이지영 (대중가요 가수)

Part 3. 천상병

이것은 무슨 음악이지요?

푸른 것만이 아니다_천상병 作

경기도의원_배수문, 최창의

귀천_천상병 作

경기도의원_안혜영, 이동화

봄날

김봉균 수원문화원 이사

작은잎새

김추연 안성문화원 이사

시인의 넋두리

경기도의원 금종례

소요산 가는 길_최수경 作

오상은 동두천문화원 강사

은하수에서 온 사나이_천상병 作

*상기 프로그램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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