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저널/제2호'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3.12.20 경기도지회-선진지역 문화정책연수 및 국제문화네트워크 구축사업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2. 2013.12.20 제13회 경기도 문화가족 합동연수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3. 2013.12.19 깊어가는 가을 밤, 시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삶을 이야기하다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4. 2013.12.19 경기도 전래놀이를 통한 현대예절교육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5. 2013.12.19 짱! 짱이에요! 국악소리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6. 2013.12.19 제18회 경기도 민속예술제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7. 2013.12.19 경기도 지방문화원 발전방향 수립을 위한 3色 토론회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8. 2013.12.19 경기도 시‧군 문화유산원형 토론회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9. 2013.12.19 안양문화기행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10. 2013.12.19 민통선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여행 연천문화기행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선진지역 문화정책연수 및 국제문화네트워크 구축사업

프랑스 지역문화 콘텐츠 벤치마킹을 위한 

“제65회 아비뇽 페스티발” 을 다녀오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는 선진지역 문화정책연수의 일환으로 지난 7월 6일부터 14일까지 7박 9일의 일정으로 프랑스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는 지역주민의 다양성, 주체성, 창조성이 보장되는 ‘문화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지역(local)이 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요즘,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이자 자연, 인문 모든 면의 다양성이 풍부한 프랑스를 방문, 선진 지역문화정책을 벤치마킹하고자 실시되었다.

  지역문화 활성화차원으로 “문화를 통한 지역민의 교육”을 목표로 시작된 프랑스의 대표 지역축제인 제65회 아비뇽 페스티발을 참관하고, 일드 프랑스 문화예술진흥원(ARCADI) , 마르세이유 문화원(Espace Culture) 등의 프랑스 문화기관을 방문하여 문화의 민주화를 실현시키고자 했던 프랑스의 문화정책 및 지역문화축제 운영 사례 등을 직접 체험, 이를 통해 경기도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킬 방안을 모색해보았다.

  당시 파리 및 대도시권에 집중되어 있던 예술공연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고자 1947년 9월에 연극배우이자 무대감독인 장 빌라르(Jean Vilar: 1912-1971)가 교황청 안마당에서 세 개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65회를 맞은 아비뇽 페스티발은, 중세교황청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유산이 보존되어있는 도시의 장점을 살려 아비뇽을 역사와 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시켰다. 약 3주간의 축제기간 동안 발생한 매출이 지역의 연매출의 40%에 이를 정도로 지역축제라는 콘텐츠 하나로 지역경제를 튼실하게 하는 아비뇽을 보면서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의 힘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경기도지회 연수단은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중앙집권적인 수도권 위주의 경제 및 문화정책의 추진으로 인해 지방문화와 지방경제가 다소 부진한 상태에서 벗어나 경기도도 아비뇽 축제처럼 하루빨리 지역의 특성과 역사성을 살려 이웃 지역이나 도시와 비슷하거나 중복되지 않는 독창적인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축제를 기획할 필요성을 깊이 느꼈다.

  또한 남프랑스의 여름철 7, 8월에 남프랑스 대부분의 도시들이 아비뇽 축제로 촉발되어 중복되지 않는 아이템으로 다양한 축제의 클러스터를 이루어 세계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기도의 각 도시들도 상호 치밀하게 계획된 기획과 협업 하에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일정 시즌 동안 다양한 축제클러스터를 형성하여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방안에 대해서도 민, 관이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임을 깨달았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제13회 경기도 문화가족 합동연수


변화하는 시대, 지역문화의 가치 및 중요성에 대한 인식 높여

  지난 11월 17~18일 양일간 경기도 31개 시‧ 군 문화원 가족을 대상으로 양평 KOBACO 연수원으로 제 13회 경기도 문화가족 합동연수를 다녀왔다.

  경기도 내 문화원 관계자들에게 각 지역의 문화사업에 대한 정보 교류를 통해 지역문화 관련 식견을 넓히고, 지역문화에 대한 비전 제시 및 지역 문화활동가로서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연수는 일방적 강의식 연수에서 벗어나 강사와 연수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이야기로 진행되었다.

  화성문화원의 어르신동아리인 “화성춤클럽”의 부채춤과 교방무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연수에서는 연수가 진행되는 양평의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前)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정병국 의원의 “문화, 소통과 공감의 코드”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이 이뤄졌다.

  지난 9개월간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문화정책의 기조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지방문화원의 역할 및 다양한 문화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유쾌하게 전해주었다.

  뒤이어 축하공연의 일환으로 포천문화원의 “추억의 실버악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백발의 어르신들이 열정적으로 연주하시는 모습에 관객들의 환호와 함께 앵콜 요청이 쇄도했다.

 

  공연으로 화기애애해진 분위기를 한국음악연구소 소장이자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신 노동은 교수님이 이어가셨다. “경기도 문화원형과 문화콘텐츠 개발”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별도로 준비된 피아노를 활용해 클래식 및 뽕짝까지 다양한 장르를 직접 연주하시면서 한국 음악의 원형 및 특징, 앞으로 경기도에서 발굴해나가야 할 문화콘텐츠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주셨다.

이후, “지역문화정책의 흐름과 지방문화원”이라는 주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인 류정아 박사의 특강이 이어졌다. 현재, 변화하는 지역문화정책의 흐름과 지역의 문화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으로 연계된 선진국 사례 등을 통해, 지역문화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져가는 시점에서 이를 보존, 발굴, 개발해나가는 지방문화원의 역할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는 것과 함께, 이러한 시류에 부응하기 위한 문화원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하여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 이튿날에는 구리문화원과 부천문화원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전래놀이 동아리와 취타대 육성 등 특성있는 사업을 운영 중인 구리문화원의 운영사례와 함께 부천시의 영상문화단지 내에 있는 한옥거리를 위탁 운영하여 부천의 전통민속관광자원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부천문화원의 사례 및 생활문화공동체 사업의 결과물도 함께 살펴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1박 2일간의 알찬 시간들을 마무리 하였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경기도 시낭송의 밤_ “경기도, 시와 함께 꿈꾸다”

-詩,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


지난 10월 18일에 열린, 경기도 시낭송의 밤에서 경기도의원_장태환, 최창의, 안혜영, 김경표, 금종례, 이재준(좌측부터)이 함께 무대에 올라 시를 낭송하고 있다.

 

 깊어가는 아름다운 가을,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오용원)에서는 오는 10월 18일(화) 오후 5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 [경기도 시낭송의 밤_ “경기도, 시와 함께 꿈꾸다”] 개최했다.



  본 공연은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경기도 시군 문화원장 및 유명시인들이 함께 “경기도 시와 함께 꿈꾸다!”라는 주제로 경기도 출신 시인을 다시 한 번 조명해보고 詩를 매개로 인문학적 소통을 통해 경기도의 인문학적 정체성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기획된 시간으로 국악인이자 영화배우인 오정해님이 사회를 맡았다.

  총 4개의 마당으로 구성, 각각의 마당이 특색 있는 퍼포먼스와 음악이 결합된 poetry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도록 기획, 기존의 시낭송의 밤이라는 개념을 넘어 전문예술인과 아마추어가 함께 협업(콜라보레이션)해서 시를 매개로 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라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 했다. 이근배, 정수자 시인과 금종례, 김경표, 안혜영, 이재준, 최창의 경기도의원 및 경기도 문화원장들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기형도, 박두진, 조병화, 홍사용 시인의 작품과 함께 애송시 및 자작시를 낭송하고, 이와 더불어 성남시립합창단의 시조뮤지컬과 시를 테마로 만든 탈춤퍼포먼스 및 시노래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 공연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Part. 1. 

間 (사이)_ 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어...



 아름다운 선율이 음과 음 사이에서 나오듯이 시도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울림 속에서 더 아름답게 삶을 노래할 수 있기에, 시를 통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주제로 구성된 1부 공연은 경기도 문화원장님들의 합송으로 문을 열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조병화, 박두진 시인의 "사랑“과 ”산맥을 가다“라는 시로 이뤄진 합송은 원장님들의 연륜이 묻어나는 멋진 목소리가 더해져 시의 깊이를 한층 더해 주었다.    


  뒤이어, 수원문화원 염상덕 원장님의 조지훈 作_“승무” 낭송과 함께 멀리 광주광역시에서 시낭송의 밤을 축하해주러 오신 김 종(한국문화원연합회 광주광역시 지회장)님의 자작시_“노동의 지문” 낭송이 이어졌다.

이후, 바쁜 도정일정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민과 함께 시로 꿈꾸는 오늘의 시간을 빛내주기 위해 참여한 경기도의원 중 첫 순서로 장태환 의원님께서 박두진 作_ “은하계, 태양계, 대우주천체 무한도”와, 안혜영 의원님께서는 황지우 作_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의 낭송이 하우스 밴드의 연주와 함께 진행되었다.









Part. 2. 

餘白(여백) 시는 비움과 쉼을 주기도하며...

 


  두 번째 마당은 시가 우리에게 주는 여백의 의미를 살리는 마당으로, 여백이 가지는 가능성과 재창조의 힘, 그리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상상력의 원천을 주제로 구성되었다. 첫 순서로 성남문화원에서 성남의 위인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음악극 “성남아리랑” 中 2악장 둔촌 이집의 이야기가 담긴 “탄천의 눈물”을 성남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김경표 의원의 “뱁새가 황새를 쫒다 가랑이 찢어진 날”이라는 자작 수필낭송이 이어졌다.

  뒤를 이어, 성남문화원의 한춘섭 원장님께서 경기도의 큰 어른으로 단심가의 주인공 정몽주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선보여주셨고, 시조시인이시기도 한 광주문화원의 남재호 원장님께서는 “토기가마의 혼불”이라는 자작시를 대금반주에 맞춰 낭송하셨다. 















Part. 3. 

濃淡(농담) 시는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진하게 다가와...


 

세 번째 마당은 풍자와 해학으로 우리의 감정을 유쾌하게 씻어주는 탈춤퍼포먼스로 문을 열었다. ‘농담’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본 마당은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가슴 아픈 우리의 삶을 찐하게 또는 담백하게 표현해 내는 시의 묘미를 느껴보고자 마련된 시간으로 시조시인 정수자님의 “사도세자의 절규”와 이재준 의원의 “아!6월이여”, 금종례 의원의 “그리운 기다림”이라는 자작시 낭송이 이어졌다.

계속해서 특별한 공연이 이어졌는데, 경기도의 대표시인 중 안타깝게 젊은 나이에 요절한 기형도 시인의 작품 “엄마걱정”에 노래를 입힌 곡이 시낭송과함께 펼쳐졌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걱정이 절절히 배어있는 시노래 곡은 깊어가는 가을날의 서정을 더욱 자극하였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민들과 함께 시를 나누는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시고자 참석해주신 이근배 시인께서 “자화상”을 낭송해주셨다. 












Part. 4. 

越(너머) 시는 사람 그 너머를 보게 하는....


  네 번째 마당은 사람 사이와 비움을 통한 상상력의 발견과, 삶의 애환을 너머 시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꿈꿔보고자 마련한 자리로, 최창의 도의원의 도종환 作 _“담쟁이” 낭송과 함께 오늘의 자리를 더욱 뜻 깊게 만들어주신 6명의 도의원이 윤동주의 “서시”를 합송해주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이 묻어나는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시노래_ “도라지꽃이 피었습니다”(시장에서 도라지를 까서 장사하는 할머니를 소재로 만들어진 시노래)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우리의 가슴에 울림을 주고 소소한 일상을 사람냄새 나는 희망의 향기로 만들어 내는 詩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 오늘, 그로 인해 좀 더 살맛나는 사람살이를 기대하며 깊은 가을밤의 시와 함께 꿈꾸는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경기도 전래놀이를 통한 현대예절교육




  이젠 선생님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교권에 도전하는 청소년에 대한 기사나 왕따로 인하여 고달파하는 청소년들의 기사가 새롭지 않을 만큼 청소년 폭력은 만연해 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매일같이 식당에서, 버스에서,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줄 만큼 큰 소음을 일으키고, 과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그런 아이들을 지나가는 어른이 야단치거나 꿀밤 한 대를 때리면 아이들의 부모들이 자기 아이의 기를 죽인다며 오히려 화를 내고 심지어 꿀밤 한 대에 폭력으로 고소를 당하기로 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기에 우리 아이들은 타인에 대하여 생각하지 못하는가.

  예절을 정의하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회적 지위에 따라 행동을 규제하는 규칙과 관습의 체계' 이다. 그 규칙을 우리는 제일 먼저 가정에서, 공동체의 또래 집단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배워왔다.

  그런데 학업 위주의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가정에서부터 일명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말하는 부모와의 대화 시간이 줄었고, 학교에서는 바른 인성에 대한 가치보다 학업성취도를 우선시 하고 있다. 방과후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원에서는 당연히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수업만 진행될 뿐이다.

  이젠 예절도 시간을 내어 배워야만 한다.

  문화원은 기초 지역단위까지 설립되어 있어 지역민들의 접근성이 좋으며, 여러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게다가 대다수의 문화원에서 '우리 지역알기'라는 목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각 지역의 초등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바, 교육 기관과의 연계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이미 몇 문화원에선 전통 다과교실, 전통 예절 교실을 강좌로 운영하고 있으며, 부설 예절원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문화원에서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절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기획, 진행해보고자 했다.




왜 전래놀이인가


인성교육, 전통다과교실, 전통예절교육, 청학동 교육 등 다양한 이름과 방법으로 문화원을 포함하여 학교 안팎에서 예절교육은 이미 시행되고 있다.

전통 예절 강의를 1차시만 참여하여도 아이들은 교실 들어올 때와 나갈 때의 태도가 달라질 정도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짧게는 2~3일, 길면 1주일 정도는 아이들의 생활 태도가 다르다고 했다. 체계적인 교육으로 이 효과를 지속해야한다. 하지만 지원되는 예산을 비롯하여 강사 수급, 학교 커리큘럼 등으로 정규 과정으로 편성되기는 힘든 현실이다.

몇 가지 큰 고민을 해야 했다.



첫째, 정규 교육과정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를 익힐 수 있는 방법

둘째, 스스로 움직이는 체험학습에 익숙한 아이들이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방법

셋째, 생활 방식과 사고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배우고 익혀야 할 에티켓도 달라졌지만, 한국 전통의 가치를 알려줄 수 있는 방법



이런 고민들을 수렴하여 전래놀이를 이용한 교육을 진행해보기로 했다.


  전래놀이는 고대로부터 일반적으로 행해지면서 민간에 의해 전승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서 전통성, 역사성, 고유성, 지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속에는 전통사회가 기르고자 했던 신념과 가치를 담고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놀이는 삶의 일부분으로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가정놀이 속에서 나의 존재를 인식하며 부모, 형제, 친지와 하나가 되고, 친구들과의 놀이를 통해 삶의 영역을 넓혀 나가며 사회의 규범을 익혀갔던 것이다. 더 나아가 마을의 공동체놀이를 통해 그 사회의 일원이 되며, 공동체를 이끌어갈 역군으로 성장해 왔다.





  전래놀이의 교육적 효과와 사회적 가치는 예절교육의 목적에 부합한다. 나아가 잊혀져가는 전래놀이와 전래 동요의 발굴, 계승, 보급은 향토사를 발굴, 보급하는 문화원에 안성맞춤인 장르이기도 하다. 게다가 놀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요즘 아이들이 신나게 환영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올해는 경기도 5개 문화원(광주문화원, 동두천문화원, 안성문화원, 안양문화원, 이천문화원)과 전래놀이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와 함께 교육대상을 달리하며 시범사업으로 진행을 했다. 5개 문화원에서 총 16회를 진행하여 약 1,000명의 학생, 학부모와 만났다.


  대상과 장소, 날씨의 상황에 따라 진행하는 전래놀이의 종류와 진행순서는 달랐지만, 항상 처음은 국악실내악공연으로 시작했다. 낯선 선생님들과 노래를 부르며 얼굴을 익히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가요를 국악으로 편곡하여 들려주며 같이 노래를 부르니 국악에 대한 호기심을 더 자극할 수 있었다.

  실내 활동으로 주로 전래동요를 부르며 짝을 이루어 하는 손놀이, 문제를 내어 경쟁을 할 수 있는 칠교, 산가지 등으로 진행하였다. 특히 손놀이는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스킨십을 하게 되어 서로에 대해 친밀도를 더 상승되는 것 같았다.

예절놀이는 예절의 가장 기본인 '인사하는 법'부터 교육이 진행되었다. 인사할 때 손의 위치, 허리를 굽히는 정도 등을 인사법에 따라 아이들은 연습도 해보았다. 이번 예절놀이의 특색은 아리랑 곡에 맞춰 아이들이 직접 예절 노래를 지어보는 과정이었다. 초등 4학년 이상부터는 도서관에서 정숙해야하며 책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온라인에서 악플을 달아서는 안되는 이유 등으로 어렵지 않게 가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저학년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라 2차년도 사업에는 다른 방법을 고안하기로 하였다.

  활동 후에서 가족들과 전래놀이를 계속 할 수 있도록 워크북과 전래놀이 준비물인 칠교, 산가지, 비석 등은 참가자들에게 제공하였다.

 또한 본 프로그램에서 주로 활동한 전래동요 가사, 전래놀이의 방법과 의미를 담은 전래놀이교안 '신나는 우리 전래놀이'를 PDF 파일로 제작하여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보급하였다.



2012년 2차년도에는 이번 1차년도의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안을 개발, 보급하고자 계획 중에 있다. 



● 프로그램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다문화인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예술체험

『짱! 짱이에요! 국악소리』세 번째 이야기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전통문화예술체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진행된 경기도 시․군 순회 공연 『짱! 짱이에요! 국악소리』공연은 올해 2011년에는 가평문화원, 고양문화원, 연천문화원, 의정부문화원, 평택문화원의 주관으로 진행했다.

『짱! 짱이에요! 국악소리』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는 다문화인들에게 한국의 음악을 들려주고 알려줬다면,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음악으로 서로의 문화에 대해 대화를 하고자 했다.

그래서 국악오케스트라와 티벳, 베트남, 중국, 몽골의 전통 악기가 그 나라들의 전통 음악을 협연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낯선 악기와 처음 들어보는 멜로디이지만 익숙한 국악기가 함께 연주되니 한국인들에게는 신선함을, 자기 고향의 음악을 듣는 다문화인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베트남 민요의 농음(음을 떠는 것)은 우리 민요의 농음만큼이나 매력적이다. 베트남의 1현금(줄이 한 개인 현악기)인 단보우는 베트남의 농음을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색을 갖고 있다. 단보우 협주곡 「異弄共感」(이농공감)은 한국의 민요 '도라지타령'과 베트남의 민요 'Qua Cau Gio Bay'(다리위에 부는 바람)을 모티브로 작곡되었으며, 베트남 악기와 국악관현악이 어울려 연주된다. 서로 다른 색깔의 농음이 한 음악 안에서 아우러지고 다른 어법의 음악이 만나 공감하는 멋진 어울림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다문화사회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티벳의 정치적 상황 때문에 한국으로 온 벤빠는 부모님과 생이별을 했다. 부모님이 보고 싶지만 잘 견디고 있다는 그는 관객들에게 「N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티벳어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의 애절한 마음과 함께 희망은 노래를 따라 관객들의 마음으로 전달되었다.


쟁은 우리의 거문고라 할 수 있다. 당나라와 송나라 때, 13줄의 현을 갖고 있었으며, 그 이후에 16, 18, 21, 25로 현의 숫자가 늘어났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21현이다. 연주할 때는 손가락 끝에 손톱대용물인 가조각을 끼고 현을 뜯거나 튕겨서 연주한다. 중국 쟁 협주곡「臨安遺恨」(림안유한)은 중국 남송의 장군 '악비(岳飛)'의 시로 알려진 '만강홍'(满江红)의 선율을 기준으로 하여 악비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곡이다.


대부분의 음계가 있는 타악기들은 음판이 가로로 배열되어 있는데, 목금은 특이하게 세로로 배열되어 있다. 목금협주곡 「종달새」는 16분음표의 분할 박자가 대부분인 매우 빠른 템포의 곡으로 타악기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목금의 여러 주법을 활용한 리드미컬한 곡으로 목금 특유의 음색과도 잘 어우러지게 표현되어 있다. 곡의 빠르기만큼이나 연주자가 음판을 치는 손동작 또한 현란해서 

공연을 보고 있으면 절로 신이 난다.


  한복을 곱게 입은 국악인이 민요를 부르면 모두들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하고 흥에 겨워 어깨도 들썩인다. 대부분 강원도민요를 불렀지만, 공연 당일 분위기나 관객에 따라 대표적인 경기민요를 부르기도 했다. 강원도민요는 서양의 단조와 비슷한 계면조로 된 가락이 많아 애절함이 묻어 있는 서민풍의 노래이다. 대개 느리고 구슬프며 순박한 내용의 가사이다. 높은 음에서 시작하여 차차 낮은 음으로 내려간 다음 가장 낮은음으로 끝나며 메아리 같은 여운을 준다. 동부민요라고도 하고 독특한 꾸밈음과 구성진 면이 있다.

마지막 곡 마두금, 양금 2중주 협주곡「바람의 노래」는 눈을 감고 들으면 광활한 몽골 대륙을 말을 타고 달리는 듯하다. 연주 중간엔 몽골인 멘데가 '허미'로 소리를 낸다. '허미'는 배에서 나오는 소리와 두성에서 나오는 소리를 한꺼번에 한 사람이 내는 몽골 특유의 전통 창법이다. '허미'는 묘한 매력이 있는 소리이다. 이 곡의 연주가 끝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미' 소리를 내보려고 '으~~~'라고 저음을 냈다.


 



올해 공연에서 특이한 점은 문화원 주관의 지역 문화 축제 또는 특별한 행사 등과 연계 기획하여 국악공연 외에도 볼거리가 많았었다. 특히 의정부 공연은 다문화축제인 아시아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되어 다른 지역보다 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객석에 많이 있었다. 지휘자가 티벳, 베트남, 중국, 몽골 연주자들을 소개할 때, 같은 나라 출신의 외국인들은 자기네 나라 국기와 모국어로 쓰인 만장기를 휘날리며 모국에서 온 연주자들에게는 더 큰 함성과 박수를 보내주었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소중한 우리 민속예술의 대향연

“제18회 경기도 민속예술제”개최





  이제 농어촌 지역에서도 보고, 듣기 어려운 노동요, 회다지소리, 답교놀이 등의 민속 공연을 함께 즐기고 그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신명나는 축제인 제18회 경기도 민속예술제가 지난 9월 30일~10월 1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별산대 놀이마당에서 개최됐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와 양주문화원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경기도 향토문화의 뿌리를 가다듬고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발굴과 전승, 보존을 위해 1982년부터 격년제로 이어져오는 경기도 대표적인 민속축제이다.

  경기도 각 시․군에서 지역의 풍습과 정서를 담은 민속놀이, 민속무용, 민요 등의 대표 민속예술 공연 축제로 경연 형식으로 진행되며,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전국대회인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이번 대회에선 경기도 29개 시․군이 참여하여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예술을 멋지게 선보였다.

  또한 경연대회와 더불어 경기도에 살고 있는 다문화인들이 기획, 진행하는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패 우금치의 "선녀와 나뭇꾼"도 함께 구성하여 한국의 민속예술과 더불어 아시아의 각 국의 민속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경기도민과 각 지역대표들이 신명나게 즐기고 어울릴 수 있도록 하였다.

  취타대 행렬에 이은 각 참가자 퍼레이드를 선두로 2009년 대상을 수여한 동두내옛소리보존회(동두천 대표)의 '동두내 두레소리'와 한뫼국악예술단과 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의 협연 공연으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축제장 곳곳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레인보우 김삿갓',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마당, 경기도의 특산품 전시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축제였다.

경기도 각 지역의 풍습과 정서를 담은 대표 민속예술 공연이 경연 형식을 빌려 양일간 숨 가쁘게 진행된 이번 축제의 최우수상은 광주시의 “광지원농악”이 수상하였으며 향후 2012년에 개최되는 전국대회인 “한국민속예술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시상에 앞서 본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장인 이병옥 교수는 “각 지역마다 최선을 다해 애쓴 모습이 그대로 전달되었던 감동적인 공연이었으며, 대상감이 너무 많아 심사하기 힘들었지만 전통성과 연희자의 기량을 중점으로 원형에 충실하면서도 높은 기량을 선보이는 팀을 선정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 오용원 지회장은 "어느 팀 하나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열띤 경연의 장이었으며, 우리의 뿌리인 향토문화 속에 담긴 조상의 얼과 슬기를 교훈삼아 더욱 더 찬란한 미래를 창조해나가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경연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본 축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양주문화원 및 양주시청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 민속예술을 지키고 이를 계승하고자 생업을 마다하고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한 1,500여명의 참가자들 덕분에 더욱 소중하고 빛났던 이번 경기도 민속예술제.

앞으로는 이 축제가 지역의 청소년 및 젊은 세대들의 살아있는 삶의 배움터가 되고, 세대 간의 소통과 이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방안에 대하여 함께 지혜를 나눠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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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문화원의 핵심주체별로 향후 경기도 문화원의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시간 가져 



  지난 11월 17일, 경기도 양평군 KOBACO 연수원에서 경기도 시‧군 문화원의 관계자들이 모여 핵심주체별로 향후 경기도 문화원의 발전방향을 고민해보는 “경기도 지방문화원 발전방향 수립을 위한 3色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본 토론회는 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이 지식기반사회에서 창조사회로 변화되면서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시되고, 지역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오늘날, 핵심 미래발전 전략으로 지역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인식됨에 따라 경기도의 지역고유문화의 계발, 보존, 보급, 전승 사업을 펼치며 지역민의 문화향수권 확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31개 시,군 문화원이 한데 모여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 및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경기도 문화원 및 각 구성원이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경기도지회에서 2011년에 도내 시,군 문화원을 직접 방문,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실시한 “경기도 문화원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을 위한 실태 및 요구조사”를 진행하면서 문화원의 주체별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경기도 문화원을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인 문화원장 및 이사, 사무국장, 실무자 별로 주제를 달리하여 지방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각자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토론해보았다.



  시,군 문화원장님들을 대상으로 한 Section1에서는 [문화원장의 역할과 지방문화원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경기도지회장이신 오용원 지회장님의 사회와 기조발제를 바탕으로, 포천문화원의 이만구 원장님께서 지방문화원의 조직과 운영에 대한 발표 후 자유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지방문화원의 수장으로서 지역에서 문화원의 위상과 그에 맞는 사업 및 조직 운영관련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각 지역별 비전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Section 2는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경기도 문화정책과 문화사업]이라는 주제로 평택문화원의 박성복 사무국장님의 사회로 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의 양원모 팀장님의 기조발제를 바탕으로 자유토론이 이뤄졌다.

경기도 문화정책의 흐름 속에서 각 지방문화원은 어떠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가며 타 문화기관과 차별해나갈 것인가, 그리고 이를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과정에 대해 토론하면서 지역별 협력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 및 현실적인 대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Section 3는 문화원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사업의 이상과 현실]이라는 주제로 문화기획자 양철모님의 기조발제와 함께 의정부문화원의 조수기 원장님의 문화원 사업계획 및 회계에 대한 발표 및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지역주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문화원을 알려나가고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이를 위한 실무자의 역할 및 한계, 당면한 제도적 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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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유산의 재발견, 각 지역의 문화원형 활용 콘텐츠로 가치 창출




  지난 8월 25일 오후 2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오용원)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이 공동으로 “경기도 시‧군 문화유산원형 토론회”를 가졌다.

“지역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세방화(Glocalization)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역의 고유한 유무형의 자산을 기반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살려나가는 지역문화발전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 토론회는 지역발전의 패러다임이 ‘지식기반사회’에서 ‘창조사회’로 변화됨에 따라 지역문화정책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지역문화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고유한 문화자원을 품고 있는 지역의 컨텐츠를 개발, 활용하는 것이 중요과제로 떠오르는 시대변화에 발맞춰 경기도내 문화유산원형을 간직한 상징을 선정해 지자체의 특화된 문화자원으로 개발하여 향후 문화유산에 대한 도민의 이해를 넓히고 이에 대한 기치 공유 및 보존, 활용의 필요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본 토론회는 2010년 “경기문화상징 토론회”를 통해 각 지역의 문화상징 원형을 1차로 취합했던 것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기 취합된 문화원형을 소재로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해 보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였다.

경기도 지역의 총 6개 지역(과천, 성남, 용인, 의정부, 평택, 하남)의 지방문화원이 참여하여 보다 완성도 높은 토론회를 위하여 사전 기획회의 및 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사전작업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문화유산원형을 활용한 실현성 높은 사업안이 총 6개 발표되었고,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지면서 각각의 사업안들이 각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및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쳐보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오용원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장은 “지역문화원형이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각 지역을 상징하는 것, 즉 건축과 미술, 음악 등에 있다”면서 “문화원형은 오랜 역사를 반영하고 있고 그 지역 주민의 정서가 스며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 문화의 정체성을 더듬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영빈 재단 대표이사도 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이며 국가적 역동성의 근간이지만, 경기문화의 정체성 조형연구는 매우 부족한 상태로 경기문화의 상징성을 가지고 다양한 문화사업 개발을 시도할 때” 라며 “그 첫 번째로 31개 시‧군의 토속적인 ‘문화유산원형’을 간직한 다양한 상징을 선정해 지자체의 특화된 문화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이후 토론에서는 토론자로 나선 이택광 교수(경희대 영미문화전공)는 6개 발표 사례에 대한 국외사례를 비교, 논평하였으며, 류정아 박사(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는 추진 중인 지역브랜드 방향 및 진행시 유의할 점에 대한 논평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온 정영선 이사(주/ 브랜드 스토리 기획이사)는 실천적 방식에서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 강조하면서 향후의 진행될 과정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하였다.

향후 지속적인 사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 본 토론회를 준비하고 진행해 온 과정 및 향후 진행 방향을 정리한 보고서를 별도로 발간,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관양동 청동기유적지


글 : 안양문화원 간사 오미경

유적지 설명 : 안양시향토사료실상임위원 김지석


  관양동 청동기유적지(안양시 동안구 관양1동 산15-3)’는 현재「안양 관양지구 주택단지 조성사업」을 하고 있는 동편마을 입구의 물레방아에서 이정표를 찾으면 수월하게 갈 수 있다. 이정표의 화살표 방향을 확인한 후 약 70m 완만한 벚나무 길을 오르면 수풀 사이로 보호각이 보인다. 계단에 올라서면“관양동 선사유적 주거지”라는 안내판이 우뚝 서서 반긴다.

 안내판에는 지난 2000년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도권 광역상수도6단계사업」을 위하여 상수도관이 매설되는 이 일대를 발굴조사 하던 중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집터 유적’이라는 설명이 있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뗀석기, 구멍무늬토기, 가락바퀴, 반월형돌칼, 돌창 등으로 안양역사관 향토사료실 제1실에 전시되어 있다.

보호각에는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3호와 4호의 유구가 복원되어 있다. 복원된 4호 주거지는 청동기 시대의 주거형태를 볼 수 있도록 지붕을 1/2만 복원한 움집으로 움의 깊이가 얕아지는 반움집의 형태로 동서방향의 수혈식 장방형으로 기둥자리가 3개이며, 가운데 화덕자리가 있다. 복원된 3호 주거지는 남북방향의 수혈식 장방형으로 기둥자리 2개와 화덕자리가 2개가 있으며, 그 자리에서 칸막이를 할 수 있는 기둥자리가 있다. 4호 주거지는 면적이 작으면서도 기둥이 3개인 반면, 3호 주거지는 면적이 넓으면서도 기둥자리가 2개인 이유는 건축기술의 발달과정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두 주거지의 바닥은 불다짐으로 단단하게 다져져 있다. 바닥의 중앙에는 지붕을 세우기 위한 기둥구멍과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불을 뗀 그을음 자국이 보이는 화덕자리가 있고 채취한 곡물이나 열매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구덩이가 있다. 주거면적의 규모나 저장고의 크기를 보면 최소한의 공간과 먹거리로 생활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유적지는 보호각 안을 슬쩍 들여다보고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펴 보면 좋을 것이다.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선사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선사인들이 뒷산 관악산에서 사냥하고, 열매를 따고, 앞강 학의천에서 물고기를 잡아 움집으로 가서 화덕 앞에 오순도순 둘러앉아 정겹게 나눠 먹는 평화롭고 단란한 가족들의 모습. 풍족하진 않지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해맑은 미소로 그 시대를 살았을 우리 선조들... ... .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는 운동화 챙겨 신고, 천천히 걸으며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관양1동 ‘동편마을’에 있는 ‘관양동 청동기유적지’를 찾아가보자. 그곳에 가면 선조들의 원초적인 삶의 흔적에서 작은 행복을 크게 웃을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Posted by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연천문화원 사무국장 이준용


전란으로 인한 피폭(被爆)과 소실(燒失)위에 건립된 연천의 유적

  연천지역은 지정학적으로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이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 고구려가 국경을 맞대고 각축을 벌이었던 지역으로 당포성과 호로고루성, 은대리성 등과 같은 고구려성이 아직까지 현존하고 있다. 6.25전란 중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전장의 중심이었으며, 한반도 중 유일하게 전쟁 전 38선과 전쟁 후 휴전선이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안보의 목적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민통선과 군사지역은 전후 반세기가 지나도록 우리가 안고 있는 전쟁의 흔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민족이 아픔을 겪으며 만들어진 슬픈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연천의 문화유적


  연천을 방문하고자 하는 분들께 연천의 문화유적과 함께 투어 코스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연천은 수도권과 그리 멀지 않아 서울 어느 곳에서든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연천을 오는 길은 2가지인데, 하나는 의정부를 거쳐 동두천으로 오는 길이고 또 하나는 자유로를 타고 문산을 거쳐서 오는 길이다.

이곳에는 자유로를 거쳐 문산 쪽으로 오는 길을 중심으로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문산을 지나 37번 국도를 따라 오다보면 장남면으로 빠지는 나들목이 있다. 이곳에서 빠져 나와 장남교를 건너 고랑포구 쪽으로 오면 국가사적 제 244호인 경순왕릉을 관람할 수 있다. 신라의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능이 왜 연천 그것도 민통선 남방한계선에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은 경순왕릉 문화해설사가 재밌고 자세히 설명을 해 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경순왕릉을 관람하고 해설을 듣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경순왕릉에서 약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사적 제467호인 호로고루라는 고구려의 성이다. 남한 내에는 총 3개의 고구려성이 있는데 이 3개의 고구려성이 모두 연천에 있다. 아차산이나 기타의 장소에서 발견되는 것은 성이라기보다 보루(초소)에 가깝다.

3개의 고구려성 중에서 가장 큰 것이 호로고루성이다. 광개토대왕이 백제의 관미성을 함락하기 위해 이 성에서 약 2개월간 머물렀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군사 요충지로서 아주 중요한 곳이었다. 성터에서는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보수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판자를 측면에 대고 성을 쌓는 초기 백제계의 판축(版築)에 이어 판축 바깥에 돌을 쌓고 자갈로 다진 고구려계의 석축(石築), 그리고 석축 바깥쪽 하단에 돌기단을 쌓은 신라계의 축성법이 차례로 나타나 백제·고구려·신라가 이 지역에서 각축을 벌였음을 알 수 있다. (안내 해설사는 상주하지 않는다.)



 호로고루성을 둘러본 후 점심시간이 가 까웠다면 장남면의 매운탕촌을 들러보자. 맑고 깨끗한 임진강에서 잡아 올린 민물고기 매운탕이 일품이다. 점심시간이 좀 이르면 국가사적 제223호 숭의전을 관람한 후, 숭의전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버섯전골로 점심을 해결하면 된다. 버섯전골에 연천율무막걸리로 목을 축이면 피로가 싹 가신다.

숭의전(崇義殿)은 남한 내에 있는 고려문화를 상징하는 유일한 유적지로 고려왕실의 종묘이다. 숭의전에는 고려의 태조·현종·문종·원종 4위 왕의 위패와 고려 16공신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봄과 가을에 각 한 번씩 제례를 올린다.


이제 동이리에 위치한 국가사적 제468호 당포성을 가보자. 당포성은 현재 전곡읍의 서북쪽 임진강 북안과 그 지류에 형성된 천연 절벽을 이용하여 축조한 평지성이다. 서쪽 부분이 뾰족한 모양인 삼각형 형태로 이러한 구조 때문에 가로막아 쌓은 동쪽 성벽은 매우 높게 구축되어 있으며 단애지대를 따라 구축된 남·북 성벽은 낮게 축조되었다. 성의 전체적인 형태가 주변에 위치한 은대리성이나 호로고루와 매우 흡사하며 특히 축조방식은 호로고루와 매우 밀접하다. 서쪽 끝에서 동벽까지의 길이가 200m이며, 동벽의 길이는 50m, 전체둘레는 약 450m정도이다. 현재 잔존 성벽은 동벽 6m, 단면 기저부 39m정도이며 성내부로의 출입 때문에 동벽의 남단은 성벽이 일부 파괴되어 출입로가 만들어졌고, 북단의 경우에는 참호 건설로 인하여 파괴되어 있는 상태이다. (안내 해설사는 상주하지 않는다.)


당포성 동쪽 약 500미터 지점에 근대문화유산 제408호로 지정된 유엔화장장이 있다. 이 유엔화장장은 세계에서 유일한 전시 임시화장장으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영연방 보병 29여단에서 금굴산의 치열한 전투로 인해 전사자가 많이 발생하자 전투지역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에 주변의 막돌과 시멘트를 이용, 허튼 쌓기로 건립을 하였다. 마을 원로들의 전언에 의하면 시신이 이곳에 당도하면 최대한의 예를 갖추어 예식을 진행한 후 화장을 했다고 한다. 휴전 후에도 영국군에서 관리를 하다가 1954년에 철수를 했다. 현재 지붕은 없고 시신을 화장하던 화덕과 벽면만이 남아 있다.

다음으로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전곡 선사박물관을 관람하자. 선사유적지는 무료입장이었으나 최근부터 관리를 위한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 1,000원씩이며 경로우대자,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이다.


그 외에 군남면 선곡리의 군남댐에 조성된 두루미 테마파크, 왕징면 북삼리의 허브랜드, 중면에 있는 태풍전망대도 이색 관람 코스이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취향에 따라 한 군데 정도 더 둘러보고 연천 기행을 마치면 좋다.


두루미 테마파크

 군남댐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 자리 잡은 1만9000㎡ 넓이의 두루미 테마파크는 이 일대를 찾아오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주제로 꾸몄다. 공원 안에는 두루미의 일상, 먹이, 양육, 비행 등을 주제로 설명은 물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20여 마리의 두루미 조형물이 잔디밭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판에 QR코드도 붙어있다. 그 외 이솝 우화의 '여우와 두루미'도 소개하고, 초록·파랑·분홍색 종이학 모양 조형물도 솟대처럼 서 있다. 공원에는 산책로, 벤치는 물론 강기슭을 따라 거닐 수 있도록 200m 길이의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허브빌리지

군남댐에서 남쪽으로 약 4km 내려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임진강을 건너 왕징면 북삼리의 허브 빌리지를 관람하는 것도 권해보고 싶다. 허브빌리지는 약 5만7000㎡ 규모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허브 마을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다양한 정원과 허브를 소재로 한 체험공간, 식당, 찜질방, 허브용품점 등을 두루 갖춰 인기가 높다.


태풍전망대

태풍전망대는 북한과의 거리가 약 800미터 거리로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북한 측의 초소와 마주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임진강이 휘감아 돌아가는 풍광이 볼만하다.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북한의 댐인 4월5일댐을 육안으로 볼 수가 있다. 다만 민통선 지역이어서 출입절차가 까다로워 반드시 오후 5시 이전에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출입이 가능하다.

                                                                                                 ▼태풍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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